3.3㎡당 3.46억원으로 '2차보다 1.1억 비싸'
"원주에서 기업도시가 살아나고 있으나, 이번 분양가는 지나치게 비싸다"(37·이모씨, 원주 무실동 거주)
동양건설산업이 원주 지정면 가곡리에서 분양 중인 '원주 기업도시 EG the(이지 더) 1' 3차 단지가 기업도시 역대 최고가로 분양,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010만원으로 전용 59㎡와 84㎡ 등 2개 주택형이 각각 2억4,600만원, 3억4,600만원이다.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을 합치면 3억7,000만원이 웃돈다.
지난해 2월 인근에서 입주한 '원주기업도시 EG the(이지 더) 1' 2차의 3.3㎡당 분양가(690만원)에 비해 무려 50% 가까이 올랐다.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2차의 같은 형보다 무려 1억여원 비싸다.
제일건설이 지난해 원주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가 3.3㎡당 900만원, 전용 84㎡가 3억2,400만원에 분양한 점을 감안할 때, 고가 분양가에 대한 지역의 저항심리가 상당한 편이라는 게 지역 중개업계의 평가다.
가곡리 B부동산중개사는 "지난해 기업도시 입주 아파트값이 3억5,000만원 내외이나 현재 거래가 뜸한 편이다"면서 "이지더원 1차가 부실시공으로 물의를 빚어 브랜드 인식이 좋지 않으나, 고가 분양인만큼 잘 짓는다면 입주 시점에서 웃돈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원주기업도시 EG the1(이지더원) 3차 자녀가 다닐 샘마루 초등학교 전경
◆원주기업도시 중앙공원 전경
한승수 기자
hansusu7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