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7.12% vs 이재명 46.95%
누적 집계는 이재명 52.90%로 '과반 독주'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인 이낙연 후보가 25일 '텃밭'인 광주·전남 경선에서 47.12% 득표율로 5연승을 이어가던 이재명 후보를 초박빙인 0.17%포인트(p) 차로 꺾고 결선행 불씨를 살리는 극적인 첫승을 거두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전남 경선'에서 대의원·권리당원·국민일반당원의 온라인·ARS투표를 집계한 결과, 전국대의원 투표에서 46.91%(600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47.11%(3만3211표) 등 유효투표수 7만1835표 중 3만3848표(47.12%)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전국대의원 투표에서는 45.97%(588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46.98%(3만3118표) 종합 46.95%(3만3726표)를 얻어 지역 경선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하지만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후보가 52.90%(31만9582표)로 여전히 과반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누적 득표율 34.21%(20만1638표)로 오늘 광주·전남 1위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로 가기 위해서는 더욱 분발해야 할 입장이다.
때문에 민주당 경선에서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1일 천하로 끝날 것인지의 분수령이 될 내일(26일) 발표되는 전북지역 경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광주·전남 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는 4.33%(3113표)의 득표율로 대구·경북과 강원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최하위를 기록하던 김두관 후보는 이날 0.94%(677표)로 박용진 후보의 0.66%(471표) 득표율을 꺾고 4위에 올랐다.
이들 3명의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추미애 전 장관 6만6235표(10.96%) △박용진 의원 7434표(1.24%) △김두관 의원 4203표(0.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