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8가지 부울경 지역공약 제시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부울경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후보가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부울경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열린캠프)

“지역균형발전은 배려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생존의 문제로 이제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하며, 부산·울산·경남의 ‘부울경 메가시티’가 국토균형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이재명 후보는 24일 오후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부울경 지역공약 발표에서 이같이 강한 포부를 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먼저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께서 ‘지방화와 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하신 이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균형발전에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그럼에도 수도권은 점점 더 비대해지고 과밀해지면서 효율이 저하되고, 지방은 왜소해져 활력을 잃고 소멸위기를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꿈꾸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부울경 메가시티, 행정, 경제, 생활, 문화가 유기적으로 함께 발전하고 800만 명에서 1천만 명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부울경을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의 주체는 주민들과 지방정부이지만, 중앙정부의 든든한 뒷받침이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밝히며, “수도권 광역행정 경험을 갖춘 이재명이 이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부울경을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메가시티로, 또 유라시아~태평양을 잇는 경제관문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이를 위한 부울경 8대 지역공약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교통망 확충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1시간대 생활권 실현 

가덕도 신공항은 현재 유치추진 중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까지 완공하며, 울산~양산~김해를 연결하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재정사업 전환을 적극 검토한다.  또한, 울산과 창원에 수소트램 건설을 지원하고, 경부선 구포역과 부산진역 구간 지하화를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경남 거제~경북 김천간 남부내륙철도의 완벽한 개통 및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운행하며,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조기 완공한다.

둘째, 부산북항 적기 개발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이 2030년까지 마무리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무총리를 추진위원장으로 지정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노력과 지원함은 물론, 세계박람회 조사단의 현장 방문 시 직접 조사단을 영접하겠다.

셋째, 부울경의 미래차 부품산업 전환 지원 및  수소경제벨트 구축

지난 9월 6일 현대자동차가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듯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26% 가량을 점유하는 부울경도 전기・수소차로의 대전환으로 부울경이 기후위기 시대, 산업 대전환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하는 한편, 부품기업과 노동자의 정의로운 전환이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이미 부울경은 수소경제 실현에 있어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남은 LNG 기지 등 양호한 수소공급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울산은 수소차·수소택시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부산은 수소항만 사업에 강점이 있고, 이들이 연계된 수소산업벨트를 구축하여 부울경을 수소경제의 선도지역으로 육성한다. 

넷째, 해상풍력을 부울경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울산은 2030년까지 서울시 면적 2배에 달하는 세계최대 규모의 ‘6GW(기가와트)급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경남의 풍력산업, 울산의 조선해양산업, 부산의 기자재산업 등을 융합해 부울경을 아시아 해상풍력 산업의 허브로 만든다.

다섯째, 부울경을 유라시아의 물류 허브로 조성

진해 신항이 초대형 선박과 초고속 하역 능력을 갖춘 메가포트로 개발하며, 미래형 배후 물류도시 조성,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여섯째, 부울경을 중심으로 조선산업 세계 1위 유지

세계 선박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높아짐을 감안, 경남·울산의 친환경 선박, 자율운항 스마트 선박, 부산의 스마트 수리조선 산업 발전을 위해 혁신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한다.

아울러 조선산업 경기순환 과정에서 관련기업의 폐업과 노동자 실업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쟁력과 안전망을 강화한다. 

일곱째, 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

항공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산업으로 경남의 항공산업 생태계 부활을 위해 항공기 부품 생산 및 항공기 조립 역량을 키우고, 항공기종합정비(MRO) 산업과 항공우주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또한, 경남이 항공우주산업의 클러스터가 되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한다.

여덟째,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코로나 팬데믹은 촘촘한 공공의료 체계의 필요성을 절감케 하고, 공공의료원 설립 운동이 좌절되면서 정치입문을 결심했을 만큼, 성남시의료원 건립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료원 공백인 울산에 공공의료원이 설립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경남 진주권의 공공의료원 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또한, 서부산의료원의 조기개원을 지원하고 폐쇄된 침례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 이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 통영국제음악제 같은 문화적 토대를 더욱 발전시키고 가야사 복원으로 부울경을 글로벌 문화허브로 만든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0여 년간 부산·울산·경남은 조선・해운⬝기계・제조 산업의 불황과 침체로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항공산업도 위축되면서 출근하던 직장이 사라졌다”고 진단하면서 “부울경 메가시티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으며, 문재인 정부와 김경수 전 지사의 의지를 이어받아 저 이재명이 사활을 걸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완성시키겠다”고 강한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처럼 지켜왔으며, 성남시와 경기도의 95%가 넘는 공약이행률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면서 “주권자께서 위임해주신 권한은 오로지 주권자를 위해 사용하는 사람, 자신을 위해 권력을 탐하는 것이 아닌 일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한 사람,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용기 있게 기득권의 저항을 뚫고 나갈 사람, 저 이재명에게 일을 맡겼을 때 부울경이 달라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유라시아~태평양의 경제관문,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으로 보답하겠다”면서 “부울경 메가시티,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공약발표를 마무리하며,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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