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된 23일 오전 서울의 한 아파트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발표된 23일 오전 서울의 한 아파트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있다. 연합뉴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단체가 전기요금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한국전력의 4분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마련을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입장문을 통해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으로 중소기업 경영 애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특히 제조원가 대비 전기요금 비중이 15% 정도인 뿌리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더 가중되고 현장 충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기요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전용 요금제 마련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중장기 에너지 전환 기조가 지속적인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공정한 요금체계 개편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논평을 내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대로 장사할 수 없는 처지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이 설상가상의 부담을 지게 됐다는 측면에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한국전력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지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전기료 감면'과 같은 조치를 경영위기 및 일반업종까지 확대해 재시행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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