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쇼크에 FOMC까지 글로벌 시장 휩쓸었다…국내 증시도?
헝다 쇼크에 FOMC까지 글로벌 시장 휩쓸었다…국내 증시도?
  • 장석진 기자 (20segi@gmail.com)
  • 승인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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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중 글로벌 시장 급락…시장 불안은 완화

전문가들 "국내 증시 상승 탄력 제한적"

추석연휴 기간 중국 헝다그룹 쇼크와 9월 FOMC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영향을 받으면서 추석연휴를 끝낸 국내 증시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증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의 기회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의 경우, 일단 성명서상 내용은 7월 FOMC와 크게 다르지도 않았고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오히려 첫 금리인상 시점이 2023년에서 2022년으로 앞당겨졌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다소 매파적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일각에서 9월 FOMC 돌입 전 우려했던 테이퍼링 공식화가 없었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도 시장 친화적인 성격이 존재했다"며 "테이퍼링이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신호가 아니라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는 점도 증시의 위험선호심리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연휴 기간 발생했던 시장의 불안 요인들이 대부분 진정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증시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 우려, 헝다 그룹발 불안이 완화됐긴 하지만, 해당 이슈 포함 주 초반 발생했던 악재들로 여타 증시들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있다"며 "오버슈팅의 성격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도 역외에서 1180원대를 재차 돌파했다는 점도 단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연휴 기간 중 반영되지 않았던 대외 이벤트들이 일시에 반영이 되면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 압력 확대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는 단기 수급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코스피 200일 이동평균선(3110선) 지지력 테스트 또는 일시적인 하향이탈 가능성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코스피 박스권 하단에서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상승추세를 지지하고 있는 펀더멘털 동력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코스피는 현재 저평가 국면에 위치해 있다"며 "상승추세는 유효함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시 연말 소비모멘텀, 재고축적 수요 등을 감안해 반도체, IT가전 등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리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험적으로 '경기둔화와 연준 긴축' 시기엔 평균 10~25% 하락했다"며 "이번에도 무시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 압력, 부채한도, 헝다그룹 등의 문제로 인해 코스피 하단 전망치 2900포인트를 언더슈팅할 가능성이 생겼지만 그럼에도 '가을 조정은 저가매수 대응'이란 전망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언급했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지난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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