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형 초고층, 5.1억원 내외 '23일 특공 시작'
경기도 이천 안흥동 '이천 빌리브 어바인시티' 2개 단지가 23일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을 실시하나, 이천지역 역대 최고가 분양인 데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이천자이 더 파크'가 분양대기 중이어서 청약 호성적 기대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440만원으로 이천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5억1,000만원 내외다.
앞서 2019년 7월 롯데건설이 인근에서 분양한 '이천 캐슬 페라즈 스카이'의 같은 형(4억3,000만원 내외)보다 8,000만원 비싸다. 2015년 4월 선보인 '이천 캐슬 골드스카이'의 같은 형(3억3,000만원 내외)보다는 1억8,000만원 고가다.
지난해 말 서희건설이 이 단지 동쪽에서 분양한 '이천 서희스타힐스 스카이'의 같은 형보다 1억5,000만원이 높게 책정된 데다, 지난 5월 동탄2신도시에서 역대 최고 청약성적을 올린 '동탄역 대방 디에트르'보다 1억원 내외 높다.
지역 K부동산중개사는 "안흥지구에 조망권이 탁월한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값이 단기 급등, 신세계건설의 이 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보일 수는 있다"면서 "이번 분양 단지는 주변에 45~49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에 둘러싸여 상당수 세대가 일조권과 조망권이 보장되지 못한 점을 감안, 청약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귀띔했다.
그는 "인근 롯데캐슬 스카이의 전용 84㎡형의 최근 실거래가가 6억5,000만원 내외에 이른다"면서 "이들 매매 세대는 채광과 조망이 양호한 소수 초고층 세대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건설의 지상 49층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의 관건은 탁트인 조망권이나, 상당수 가구가 사방으로 막힐 상황이다.
단지 서쪽과 남쪽에는 코아루휴티스와 롯데캐슬 등 2개 단지가 자리, 이미 입주하거나 공사 중이다. 단지 동쪽에는 지상 49층의 주상복합 대단지 롯데캐슬 3차와 서희스타힐스가 들어설 예정이다. 북쪽에는 49층의 동부센트레빌이 위치, '빌리브 어반시티'의 사위가 초고층 의 성벽과도 같다.
이천시 안흥동 270과 272-6번지 일대에서 선보인 이들 단지는 특별공급이 반타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데 이어 순위 내 마감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현지는 내다봤다. 900만원대에 분양 예정인 '이안 퍼스티엄 이천 부발'과 GS건설이 이천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천 자이 더파크'(1,400만원대 분양 예정)의 청약을 위해 통장을 아끼는 지역의 분위기가 역력한 데 따른다.
이 단지는 24~25일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비규제지역이어서 초고층 당첨을 겨냥한 단기 투자세력이 청약에 가세할 때, 2순위 내 마감은 무난할 것으로 현지는 내다본다.
당첨자 발표날은 10월 1일과 10월 5일로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한편 신세계의 이들 분양 단지는 이천역 비역세권으로 승용차로 2㎞ 이동해야 한다. 실수요자는 이천역 역세권인 은 LH의 중리 택지지구에서 내년부터 분양할 평당 1,200만원 내외의 민영 단지를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현지의 조언이다.
[이천=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