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불이행(디폴트)에 따른 파산 위기로 전세계 증시를 공포로 몰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Hengda)'가 일단 오는 23일 만기 도래하는 일부 채권 이자 지급을 밝혀 충격 완화에 나서고 있다.

22일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Reuter)'에 따르면  헝다(Evergrande)부동산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선전증시에서 거래된 2025년 9월 만기 채권 5.8%에 대한 이자를 약속된 오는 23일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Refinitive data의 자료를 인용해 밝힌 헝다 부동산의 전체 채권이자는 총  2억2300만 위안(미화 3588만달러) 규모로 우리 돈 약 425억 원 규모다.

로이터는 출처를 밝히기를 원치 않은 헝다에 정통한 한 관계자가 "이번 이자 지급이 다른 채권에 의미하는 바를 여전히 이해하려고 노력중"이라며, "그들(헝다)은 다가오는 의구심 속에서도 시장을 안정시키고 다른 채권이자 지급을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헝다는 채권 이자 지급을 정시에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오는 목요일 2022년 3월 만기 채권 이자 8350만 달러를 지급할 수 있을 지 시사하지 않았고,  오는 29일 다가오는 또 다른 2024년 3월 만기 채권 4750만 달러가 남아 있다. 만약 헝다가 정해진 날짜로부터 한 달 내에 이자지급에 실패하면 디폴트 사태를 맞게 된다. 

한편 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은 FOMC 둘째날인 현지시간 22일 오후 2시, 전체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헝다그룹 사태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