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50만명분 영국서 온다...한영 정상회담 결정
코로나 백신 50만명분 영국서 온다...한영 정상회담 결정
  • 고우현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21.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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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미접종자, 18∼49세 2차 접종에 사용될 듯

영국, 브렉시트로 인한 뉴 파트너 한국에 손짓

한국과 영국 정상이 백신 스와프 협상을 통해 이번주 부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00만 도즈가 한국에 오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수행중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지시간 20일 "25일부터 영국으로부터 mRNA 백신 100만 도즈의 순차적 도입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문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에서 공식화된 사항이다.

존슨 총리는 회담에서 "한국과 영국 간 백신 교환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백신 교환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9월 25일부터 영국으로부터 mRNA 백신 100만 도즈의 순차적 도입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백신명은 거론되지 않았으나 백신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맞아온 화이자 또는 모더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mRNA 백신이란 신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이나 단백질 생성 방법을 세포에 학습시켜 특정 바이러스 노출시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백신으로 화이자나 모더나가 차용하는 방식이다.

영국은 현재 16세 이상 80%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 상대적으로 백신 수급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국도 50세 이상의 추가접종, 연령대가 낮은 12세 이상의 청소년까지 접종 확대에 나서면서 백신이 넘쳐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져 영국 입장에서도 상당한 정성을 보인 것이라는 평가다. 앞서 한국은 이스라엘, 루마니와 등과 백신 스와프를 체결한 바 있다.

이같은 전격적인 스와프 체결에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Brexit) 이후 새롭게 강국으로 부상하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은 백신뿐 아니라 G7 정상회담,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 방한 등 한국을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연속해 비추는 실정이다.

브렉시트 후 아시아로 눈을 돌리면서 우방인 미국과 각을 세우는 중국은 경계하돼 GDP기준 10대 강국으로 부상하는 한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자 한다는 해석이다.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영국은 이미 정상회담에 한국 초청의사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6월 콘월을 방문해 국제질서 조성에 협력한 바 있다.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 항모단이 최근 방한해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한국 해군과 연합 구조훈련을 하기도 했다.

한편 금번 영국과의 백신 스와프를 통해 들여오는 백신은 1차 미접종자와 18~49세 연령층 추가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라는게 스와프 추진단 설명이다.

뉴욕에서 만난 한영 양국 정상은 백신 스와프를 통해 100만도즈(50만명분)의 백신 교환 을 약속했다.(제공=연합뉴스)
뉴욕에서 만난 한영 양국 정상은 백신 스와프를 통해 100만도즈(50만명분)의 백신 교환 을 약속했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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