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달 만에 2위로

3~5위, 서정진·홍라희·김정주 순

한국 최고의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블룸버그가 지난 20일 기준 세계 500대 부자순위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재산 111억달러(세계 212위)로 한국인 최고 부자임이 밝혀졌다.

2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으로 재산 106억달러(세계 225위)를 기록했다. 김 의장은 지난 번 조사에서 한국인 최고 부자였으나 석달만에 2위로 내려왔다.

3~5위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101억달러·세계 238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65억달러·세계 434위), 김정주 넥슨 창업자(61억달러·세계 476위) 순이었다.

지난 6월 조사에서 재산 127억달러로 126억달러의 이재용 부회장을 넘어 최고 부자에 올랐던 김범수 의장은 한때 카카오 주가가 지속 상승해 이재용 부회장을 26억달러 차이로 여유있게 제치는 듯 했으나, 최근 불거진 플랫폼 시장 독점 및 갑질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해 2위로 내려왔다.

또, 지난 14일 밝힌 카카오의 상생 방안에서 밝힌 바와 같이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라 할 수 있는 케이큐브홀딩스가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될 시 김범수 의장의 소유권이 사라지게 되면 카카오 지분 약 10.59%(평가액 약 5조6230억원) 가량이 김 의장 재산에서 제외돼 순위는 훨씬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김부겸 총리(왼쪽)와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제공=연합뉴스)
지난 14일 김부겸 총리(왼쪽)와 만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제공=연합뉴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