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열어 16세 이상을 상대로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할지를 투표에 부쳤지만 상다수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자문위원회는 표결에서 16 대 2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승인안을 부결했다.

이에 당초 다음 주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모두 맞은 일반인을 상대로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는 20일 주간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사람을 대상으로 3회차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FDA 자문단의 이번 결정을 권고안으로 법적 구속력은 갖지 않는다. 다만 FDA는 전통적으로 자문단의 권고를 수용해왔다. FDA는 다음 주 초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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