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폭풍, 디즈니·넷플릭스 '쩐의 전쟁'
다가오는 폭풍, 디즈니·넷플릭스 '쩐의 전쟁'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KT,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유력
구독경제·코로나 영향에 콘텐츠 사업 커져
국내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사실상 넷플릭스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국내 서비스 출시를 앞뒀다. 연합뉴스
국내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사실상 넷플릭스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국내 서비스 출시를 앞뒀다. 

국내 OTT(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시장을 사실상 넷플릭스가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디즈니플러스가 오는 11월 국내 서비스 출시를 앞뒀다. 막강한 IP(지적재산권)을 보유한 디즈니플러스와의 계약은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도 가입자 확보 등 큰 혜택이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중에서도 KT와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 제휴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통신3사 대표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난 LG유플러스 CEO 황현식 사장은 “디즈니플러스와 조만간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 혜택은 계약 완료 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도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할 거고 다만 시간이 좀 걸린다"라고 말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 일자인 11월 12일을 맞출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구현모 대표는 "기존 셋톱박스에 소프트웨어를 넣는 게 아니라 셋톱박스 자체를 교체해야 해 시간이 좀 걸린다"고 답했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구독료는 매달 9900원 또는 연간 9만 9000원으로 결정됐다. 디즈니플러스는 하나의 아이디(ID)로 7명까지 사용 가능하다. 다만 동시접속자는 4명으로 제한한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이 15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신 3사 대표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SK텔레콤은 디즈니플러스 대신 아마존프라임이나 애플TV 등의 타 OTT와 제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넷플릭스와의 협의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넷플릭스와 2심을 갈 것인지와 넷플릭스와 협상해 다른 것을 끌어낼 것인지 중 어떤 게 유리한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통신사업자는 통신발전기금 등을 내고 있지만 아직 성숙도가 부족한 젊은 플랫폼 기업은 사회적인 기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망사용료 관련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가 이렇듯 주목받는 이유는 강력한 IP 뿐만 아니라 기존 디즈니플러스의 프랜차이즈가 아닌 다른 콘텐츠까지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최대 4K 해상도로 추가요금 없이 HDR(High Dynamic Range)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즈니 플러스의 모든 콘텐츠는 다운로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특히 인기 많은 마블 스튜디오의 블록버스터 영화와 오리지널 콘텐츠도 주목된다. 여기에 아이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대거 갖췄다.

게다가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IPTV를 운영하는 만큼 디즈니플러스가 자사를 통해 콘텐츠가 제공되면 가입자를 대폭 늘릴 수 있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계약을 통해 IPTV 가입자를 약 20% 늘리면서 재미를 봤다. 게다가 멤버십 약정을 통해 LG유플러스 서비스 결합을 통한 가입자 이탈마저 방지하는 ‘락인 효과’도 얻었다.

통신사들이 자체적으로 OTT를 운영하고 있지만 부족한 해외 콘텐츠를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SK텔레콤은 웨이브, KT는 시즌, LG유플러스는 U+모바일tv를 각각 OTT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국내 콘텐츠를 주로 제공하고 있다.

통신사 입장에서 해외 OTT는 경쟁자이기는 하지만 가입자 획득 등의 이점이 더욱 크다.

한편 현재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가 강력한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웨이브와 티빙·쿠팡플레이·왓챠·시즌 등이 순위 다툼을 나서는 형태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이 최근 국내 OTT 서비스 사용자 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7월 넷플릭스 월 이용객은 910만명에 달했다. 반면 국내 OTT 가입자는 웨이브가 319만명, CJ ENM의 티빙이 278만명으로 이용자 수가 현저하게 차이난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주목도가 높은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