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산업 부활,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뉴딜의 중심지 조성 등
전북 출신 정세균 후보의 사퇴에 대한 위로의 마음도 전해

더불어민주당 20대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열린 전북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후보 SNS)
더불어민주당 20대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가 14일 오전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열린 전북 지역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후보 SNS)

“차별 없이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大同) 사상과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은 이재명이 살아온 삶의 궤적과 앞으로 걸어갈 사회적 삶의 방향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는 14일 오전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열린 전북지역 공약발표에서 “전라북도는 저에게 정치적으로 매우 각별한 지역이며, 이는 제가 추구해온 정치철학이 태동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어제(13일) 정세균 후보의 사퇴에 대해 “전북은 민주당의 큰 지도자이신 정세균 전 후보의 출신지로 존경하는 선배님의 사퇴가 너무나 안타깝지만, 당의 큰 기둥으로 정권 재창출을 함께 이뤄 주실 것이며, 정세균 후보님의 마음이 4기 민주정부로 꽃필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위로를 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은 우리나라 산업경제가 가파르게 발전하던 시기부터 소외돼 아직도 중앙집중식 불균형 성장전략의 피해지역으로 남아 있다.”며 “특히 전북 동부권 내륙지역은 대한민국의 가장 변방이라 할 만큼 낙후돼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 이재명의 공정과 억강부약은 사람뿐 아니라 지역 간에도 적용되는 원칙”이라며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는 공정의 원칙을 바탕으로 전북의 꿈, 전북도민의 염원을 실현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이, 과감한 투자와 혁신으로 전북지역 경제를 부활시키고 다가오는 에너지대전환 시대에 그린뉴딜 중심의 전북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다음과 같은 6대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 자동차·조선산업 부활, 금융·탄소소재 산업 등 신성장 동력 육성

군산과 완주에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고, 모빌리티 실증단지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과 중소형 특수목적선 중심의 선진화단지 조성과 첨단 해양장비산업을 육성한다.

또한, 전북과 전주가 국민연금공단을 기반으로 제3금융 중심지 지정을 추진하고,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전주에 금융 관련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으로자산운용 중심의 금융특화도시를 조성한다.

아울러,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조성 중인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연계, 탄소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둘째, 에너지 대전환과 그린뉴딜의 중심지로 조성

새만금, 고창, 부안 앞바다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지원,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원하며, 새만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를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한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SK 데이터센터 구축과 연계, 서해안 데이터센터 집적지를 조성해 새만금을 그린·디지털 뉴딜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

아울러, 전북을 산림 바이오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자원순환형 에너지공동체의 모델을 조성한다.
 
셋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농생명산업 수도로 육성

전북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첨단 농식품 수출지역으로 육성하고, 첨단 ICT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자원순환형 K-스마트팜을 확대 및 혁신을 지원한다.

또한,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의 본격 추진과 식품제조·전시·체험·교육·쇼핑·관광 등 복합공간인 푸드파크를 조성한다.

축산과 가금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은 물론, 정읍에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축산업기반을 조성과 ‘농축산 전문 임상대행기관’ 설립을 추진한다.

넷째, 역사문화와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조성

전주의 전통문화와 군산의 근대문화를 연계해 전북권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마한과 가야역사 복원 등 문화융합 콘텐츠 발굴로 역사·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동부산악권은 관광·체험형 산악정원 및 산림치유 공간으로 조성하고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단절된 동서 지역 간의 화합 상징공간으로 조성하되, 지리산권은 친환경 관광거점이 되도록 지원한다.

다섯째, 보건의료 산업 육성 및 공공보건의료 불균형 해소

전북이 보건의료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며, 기존의 신약개발지원센터, 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와 연계, 신약개발과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한다.

또한, 서남대 의대 폐교상황을 감안, 남원에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여섯째, 새만금의 친환경 개발과 공항, 철도 등 교통망 확충으로 전북의 경제성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새만금은 수질개선과 농업용수 대책을 강구하고 친환경적 개발의 기반을 마련하며, 익산~여수간 전라선 고속철도 조기 착공과 대전~전주 간 복선전철사업의 적극 검토는 물론, 부안~고창 간 노을대교도 적기 추진하고,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중 미반영구간도 가시화시킨다.

또한, 새만금 공항을 조기 착공하고, 새만금항 인입철도 건설을 적극 지원해 새만금항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한다.

이상 6가지 실천적 약속을 제시한 이재명 후보는 “국토 균형발전과 수도권집중 완화는 배려와 억울함 해소 차원을 넘어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과 존속을 가름하는 국가 핵심과제가 됐다”면서 “오늘 발표한 공약은 그동안 발전에서 소외된 전북도민을 위한 약속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중대한 약속”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전북에 오랫동안 대동소이한 약속들이 반복돼왔음을 잘 알고 있으며, 결국 공약 내용의 차이가 아니라 누가 실제 약속을 이행하고 말이 아닌 실천을 하느냐의 문제”라며 “장밋빛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며, 약속도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실천도 했던 사람이 하는 것이며, 주어진 권한으로 지금까지 성과를 냈던 사람이 미래에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는 “저 이재명은, 지금까지 주어진 권한을 오남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실적을 통해 실력을 증명했으며, 95% 이상의 공약이행률에서 보듯이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처럼 지켰다”고 되잪으며 “청렴하고 약속을 지켜온 저 이재명만이 전북도민과의 공약을 지키고 전북에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가져다드릴 수 있다. 전북의 대전환,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의지를 밝히며 지역주민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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