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슈퍼위크에서 4위로 추락하며 사퇴 결심한 듯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뒤 배웅하는 캠프 소속 의원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뒤 배웅하는 캠프 소속 의원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13일 민주당 경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부족한 저를 오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나라와 국민과 당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겠다"며 "함께 뛰던 동료들께 응원을, 저를 돕던 동지들께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 후보의 사퇴는 지난 6월1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89일 만으로 더 이상 경선을 이어가도 의미 있는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2일 강원 순회 경선을 포함한 1차 슈퍼위크 선거인단 투표에서 추미애 후보에게 마저 한참 밀리면서 사퇴를 결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대전·충남, 세종·충북, 대구·경북, 강원,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하는 동안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총 4.27%(2만3731표)로 4위에 그쳤다.

정세균 후보의 이날 갑작스런 후보직 사퇴로 추석연휴 직후 치러지는 민주당 호남지역 순회 경선에서 과연 어느 후보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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