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원 개입 운운은 엉터리..'3류 정치 소설‘"
"김웅, 표창장 위조로 압색 당한 조국 혐의와 비교가 되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과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 기사를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과 측근에 대한 검찰 수사 기사를 들어보이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윤석열 전 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윤석열 같은 사람을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킨 것에 대해서 통절하게 우리 민주당이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총장이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국기문란 공작 사건의 본질을 가리기 위한 물타기 공세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신고자와 박지원 원장의 식사 자리를 꼬투리 삼아 국정원 개입을 운운하는 엉터리 3류 정치 소설을 쓰고 있다”며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인 구태 정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익신고자가 사건을 '뉴스버스'에 제보한 것은 7월 21일로 국민의힘이 트집 잡고 있는 박 원장과 공익제보자의 식사자리인 8월 11일보다 20여 일 전"이라며 "실제로 조성은이라는 분이 김웅 의원으로부터 고발장 문건을 전달받은 게 (2020년) 4월 3일 아닌가. 8월 11일 날 식사한 것이 도대체 무슨 관계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공익제보자인 조 씨를 엄호했다.

또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김웅 의원에 대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을 문제 삼는 것 또한 자가당착이고 모순”이라면서 “김웅 의원 본인도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다짐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직 법무부 장관이었던 조국 전 장관의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던 윤석열 총장 아니었나? 이것이 표창장 위조 범죄 행위하고 비교가 되는 사건이냐”고 되물으며, 김 의원에 대한 공수처 압수수색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직 검찰 총장의 오른팔인 수사정책정보관이 관련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단언하며 “이 사건에 대해서 신속한 압수수색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이런 것을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철저하게 국민의힘이 국민 앞에 해명해야 될 문제라고 보인다“고 질타했다.

송영길 대표는 “국민의힘은 비본질적인 박지원 원장과 제보자의 만남을 시비 걸기 전에 도대체 이 고발장을 손준성이 작성했는지, 담당 검사 누구와 공모를 했는지, 윤석열의 지시를 받았는지, 김웅 검사는 어떤 당직자를 통해 정점식 법률지원단장에게 넘겼는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른바 ‘검찰청부고발사건‘의 공익제보자인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8월 모처에서 식사를 한 점을 문제삼아 국정원에 의한 정치공작이라고 역공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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