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20~30대)의 절반 이상은 평소 소비하는 물품을 모바일·온라인 거래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형마트 영업규제 완화 법안과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의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참여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30대 1천 명을 대상으로 유통 현안에 대한 의견조사를 한 결과 모바일 또는 온라인으로 평소 물품을 구매한다는 응답 비율이 55.3%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을 꼽은 비율은 각각 19.3%, 15.3%, 7.3%였다. 소비 물품 구매 시 전통시장을 주로 이용한다는 20~30대는 1.2%에 불과했다.

모바일·온라인 거래를 주로 활용한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늘릴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96.7%는 현 수준을 유지(53.2%)하거나 늘릴(43.5%) 계획인 것으로 답했다.

모바일·온라인으로 구매하는 물품 종류를 묻는 말에는 73.2%가 배달 음식과 음·식료품, 패션제품, 가전제품, 가정용품 등 모든 물품을 구매한다고 했다.

모바일·온라인 구매를 이용하는 이유는 '언제든지 구매 가능해서'가 49.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저렴하게 구매 가능'(21.8%), '다양한 상품 비교 가능'(15.9%), '어디서든지 구매 가능'(1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증가한 유통시장에서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소매점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탐색형 매장(36.2%)이나 여가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형 매장(31.9%)으로 가야 한다는 답이 많았다.

신선식품 등 특정 제품에 주력하는 특화형 매점(22.7%)이나 무인형 매장(9.2%)이라는 답도 나왔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찬성(48.0%)이 반대(11.6%)보다 4배 이상 많았다.

20~30대가 오프라인 소매점이 체험형·복합형 전략을 통해 지역 유통의 거점 역할 수행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63.5%는 중고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품 구매 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를 물어보니 신뢰할 수 있는 품질(37.4%), 저렴한 가격(28.0%), 신뢰할 수 있는 판매자(27.0%), 거주지 근처 구매(7.6%) 등의 순이었다.

최근 이슈가 된 중고차 매매시장에 국내 자동차 제조회사가 참여하는 데 대해서는 절반 이상(53.6%)이 찬성, 반대가 9.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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