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0대 대선 홍준표 예비후보가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에 힘입어 ‘국민의힘 대선주자 적합도’에서 연이어 골든크로스를 달성,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의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는 50% 내외로 탄탄,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예측불허다.

MBN·매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와 함께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10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국민의힘 차기 대선후보 무선ARS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0%p) 발표에 따르면, 홍 후보가 36.5%를 기록, 윤 후보(26.5%)를 10.0%p차로 앞질렀다. 홍 후보가 윤 후보를 두자릿수 격차로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홍준표 53.6% : 윤석열 11.4%) ▲30대(39.9% : 20.9%) ▲40대(40.5% : 16.7%)로 홍 후보가 윤 후보에 절대 우위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은 윤 후보와 홍 후보가 각각 33.5%, 40.6%로 윤 후보가 4.8%포인트, 13.8%포인트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홍 후보와 윤 후보가 45.5%, 25.8%로 홍 후보가 10%p 가까이 앞섰다. 여성은 각각 27.7%, 27,2%로 홍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9.2% : 10.1%) ▲대전/충청/세종(38.3% : 21.4%) ▲강원/제주(37.3% : 22.9%) ▲경기/인천 (38.2% : 24.3%) ▲부산/울산/경남( 38.9% : 31.6%)로 홍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33.5%로 홍 후보에 0.5%포인트 앞선 데 그쳤다.

반면 홍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4.7%로 윤 후보(48.9%)보다 14.5%포인트 뒤졌다. 인터넷커뮤니케이션에서 ‘머리가 깨져도,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윤석열을 무조건 지지한다’는 의미의 '대깨윤'이 아직은 공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홍 후보와 윤 후보가 39.2%, 5.1%로 홍 후보가 34.1%포인트 압도, 여당 지지층의 '역선택'이 양자 맞대결에 일대 변수로 작용 중이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 7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전화면접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1%p)결과에서도 홍 후보가 27,1%로 윤 후보(22,8%)를 허용오차 내에서 앞질렀다. 공중파 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령별로는 홍 후보와 윤 후보가 ▲20대 이상(25.6% : 8.6%) ▲30대(31.5% : 12.8%) ▲40대(35.2% : 14.3%) 등으로 홍 후보가 20%포인트 내외 배 이상 앞섰다. 윤 후보는 50대(28.5% : 27.1%)와 60대  이상(38.3% : 20.7%)로 50대 이상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36.5% : 8.9%) ▲인천/경기(27.2% : 21%) ▲부산/울산/경남(28.7% : 26.9%) ▲서울(23.8% : 22.9%) 등으로 홍 후보가 윤 후보에 우위를 보였다.

SBS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홍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도가 35.6%, 5.5%로 홍 후보가 31.1%포인트 앞서, 여권 지지층의 역선택이 양자의 지지도 결과에 일대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홍 후보와 윤 후보의 적합도 지지도는 각각 52.3%와 28.7%로 윤 후보가 23.6%포인트 배 가까이 크게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