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줄폐업 위기..."투자자 피해만 3조원"
가상자산 거래소 줄폐업 위기..."투자자 피해만 3조원"
  • 신용수 기자 (press@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9.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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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폐업시 총 피해액 10조원 넘을 수 있어"
ISMS·계좌발급 받지 못한 거래소 폐업 확정적
대다수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오는 24일로 결정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거래소 줄폐업의 가시화된 가운데 가상자산 투자자의 총피해가 3조원에 달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대다수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오는 24일로 결정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거래소 줄폐업의 가시화된 가운데 가상자산 투자자의 총피해가 3조원에 달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

대다수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오는 24일로 결정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거래소 줄폐업의 가시화된 가운데 가상자산 투자자의 총피해가 3조원에 달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특임교수)은 9일 개최된 ‘가상자산거래소 줄폐업 피해진단과 투자자 보호 대안’ 포럼에서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거래소에 상장된 김치코인(한국인이 발행했거나 원화거래가 80%를 넘는 가상자산)의 피해가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핀테크학회는 금융위원회가 파악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36곳을 대상으로 김치코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을 바탕으로 자료를 정리한 결과다.

김형중 학회장은 “김치코인 159개의 시가총액은 대략 12조 7000억원에 달한다”며 “가상자산 거래소의 사업자 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원화마켓이 닫힐 경우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이 아닌 곳에 상장된 가상자산은 생존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인마켓캡에 상장된 경우만 따져봐도 피해액은 3조원에 달한다”며 “코인마켓캡에 등재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특임교수)가 9일 개최된 ‘가상자산거래소 줄폐업 피해진단과 투자자 보호 대안’ 포럼에서 김치코인(한국인이 발행했거나 원화거래가 80%를 넘는 가상자산)의 피해가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수 기자]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장(고려대 특임교수)가 9일 개최된 ‘가상자산거래소 줄폐업 피해진단과 투자자 보호 대안’ 포럼에서 김치코인(한국인이 발행했거나 원화거래가 80%를 넘는 가상자산)의 피해가 약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수 기자]

지금까지는 가상자산 거래소의 줄폐업시 피해액이 클 것이라는 예상만 나왔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핀테크학회의 조사를 통해 소비자와 가상자산 사업자의 피해가 최소 3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형중 학회장은 “사회에서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인식이 곱지 않아 사업자의 피해나 구제 방안을 이야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도 “게다가 가상자산을 휴지조각 취급하는 이들마저 있었는데 투자자들은 원화 등을 통한 법정화폐로 투자를 진행했다. 법정화폐로 투자한 이들의 피해가 나타났는데 정부 당국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핀테크학회의 조사 결과에 이어 실제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로 인해 총 피해 규모가 10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핀테크학회가 발표한 피해규모
한국핀테크학회가 발표한 피해규모

임요송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코어닥스 대표)은 포럼에서 “코인마켓캡에 등재된 가상자산은 일부에 불과하다. 코인마켓캡에 등재되지 않은 가상자산까지 포함하면 총 피해 규모는 10조원을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에서는 어마어마한 소비자 피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돼 사업자 신고를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결국 묵살됐다”며 “코어닥스의 경우 사업자 신고가 어려워지자 원화마켓을 잠시 닫고 가상자산 간 거래만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마감일(9월 24일)을 업무일 기준으로 7일 전에 앞두고 개최됐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신고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ISMS(정보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하고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획득해야 한다.

현재 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은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계약 인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실명계좌를 받지 못해 거래소들의 줄폐업은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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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ky 2021-09-09 14:14:21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피해,거래소 폐업을로 인한 직원들 일자리 잃는 피해 등 국민들이 거래소 줄폐업을 하게 되면 받는 이 어마어마한 피해도 현정부,금융위에서 고려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