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11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3(169타수 36안타)에서 0.220(173타수 38안타)으로 올랐다.
박병호는 팀이 4-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천웨인의 2구째 구속 87마일(약 140㎞)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11호 홈런이다.
미네소타는 7-5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18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강정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8(84타수 25안타)에서 0.292(89타수 2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2, 3루 기회에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투수 노아 신더가드의 2구째 구속 97마일(약 156㎞)짜리 싱커를 받아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전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이후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이날 메츠와 10회 연장전 접전 끝에 5-6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더블헤더를 싹쓸이한 피츠버그는 3연승 기회를 놓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32승27패)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78에서 0.372(78타수 29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현수는 팀이 3-0으로 앞선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캔자스시티 선발 에딘손 볼케스를 상대로 1S1B 상황에서 3구째 78마일(약 126㎞) 너클 커브를 때리며 적시타를 기록, 2루 주자 라이언 플래허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4타점째.
김현수는 이어 매니 마차도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MLB 데뷔 이후 25경기만에 이뤄낸 첫 도루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8승1패)이 7⅓이닝 8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볼티모어는 35승2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렸다.
오승환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76에서 1.71로 낮췄다.
총 투구 수는 18개였고, 직구 최고 시속은 94마일(약 151㎞)이었다.
팀이 8-5로 앞선 7회말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아담 듀발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구속 92마일(약 148㎞)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에게 6구째 구속 84마일(약 135㎞)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빌리 해밀턴은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의 1이닝 3탈삼진 경기는 이날이 5번째다. 또 그는 3경기 연속으로 무피안타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에 12-7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31승28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결장하며 휴식을 취했다. 시애틀은 클리블랜드에 5-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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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 시즌 11호 홈런포 작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