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내용을 보니 총장의 묵시적 지시 없이 그게 가능 한가”

 

▲모래시계' 검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6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거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모래시계' 검사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는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6일 강원 강릉시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거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 전성남 선임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은 6일 최근 정치권에 핵폭탄급 파문을 불러온 검찰에 의한 청부고발사건에 대해 당에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며 당사자들의 고백을 촉구했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부 고발사건 추이를 보니 자칫하면 당도 말려 들것 같은 느낌도 받는다”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전모가 드러나면 후보보다 당이 입을 상처가 더 클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4.15 총선 직전, 측근이자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이던 손준성 검사가 사법연수원 동기(29기)이며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최강욱, 황희석 같은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 고발을 사주했다고 폭로한 후 언론이 앞다투어 연일 관련의혹 증거물을 내놓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홍 의원은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의 텔레그램 내용을 보니 (윤석열)총장의 묵시적 지시 없이 그게 가능 했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든다”며 그 이유로 “그런 내밀한 것이 서로 오갔다면 사전교감 없이 불쑥 보낼수가 있었을까? 받아 놓고 방을 폭파하라고 했다는 것도 위법의 중대성을 인지했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 “관련 당사자들은 더 이상 당에 누를 끼치지 말고, 공작정치 운운 하지도 말고, 겸허하게 대국민 고백을 하고, 수습절차로 들어가기 바란다“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전모가 드러나면 후보보다 당이 입을 상처가 더 클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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