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선정・추진 등 6대 과제 제시・추진 약속

 

더불어민주당 20대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가 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열린캠프)
더불어민주당 20대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가 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재명 열린캠프)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가 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강원도는 대권 후보 중 이재명 후보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으로 보인다. 부친이 삼척의 도계광산에 근무했었고, 큰형은 일찍이 태백시 황지에 삶을 일궈 지금까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70년 분단의 비극이 150만 강원도민의 가슴에 여전히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면서 “강원도는 남북대치 상황 및 대한민국 안보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오랜 세월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고 그간 강원도민의  숙명적인 삶을 회고했다.
 
이어 “아직도 산업기반과 교통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지역경제는 더 어려워졌으며, 뿐만 아니라 산림, 농업 등 자연환경 보전을 이유로 국가 차원의 여러 규제를 받아왔다”고 밝히며 “강원도 광산노동자의 헌신이 녹아든 석탄산업은  우리 국가경제 발전의 1등 공신이었으나, 산업구조 고도화로 인한 폐광으로 지역경제가 급속도로 쇠락하는 어려움도 경험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며 “저 이재명은 이곳 강원도를 다시 한 번 도약시켜 수도권 시민의 휴양지를 넘어 글로벌 평화 관광지로, 또한 국가 중추산업을 책임지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정부가 추진해 온 평화경제와 강원발전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며 강원도를 위해 본인이 추진해 나갈 6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의 6가지 공약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선정,추진 ▲금강산 관광 재개 ▲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및 액화수소 융복합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지원 ▲풍력・바이오에너지 인프라 확대로 강원도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메카로 조성 ▲강원도 천혜의 환경 활용 해양・산악・내륙 관광 육성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확충 등으로 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첫째,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선정 추진

이재명 후보는 “우선 강원도가 남북평화시대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며,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지정하고 특구에 기반시설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며 왕래와 교역의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2024년 개최를 앞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평화의 상징 강원도를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둘째, 금강산 관광 재개

이 후보는 “한반도 평화는 우리 모두의 생존 문제”라면서 “2008년 이후 닫혀버린 금강산 관광의 문을 최대한 빠르게 다시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 상생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셋째, 정밀의료・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및 액화수소 융복합클러스터 및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지원

이 후보는 “강원도가 지난 7월에 정밀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고, 디지털헬스케어 특구, 액화수소산업 특구에 이은 세 번째 규제자유특구 지정”이라며 “강원도에 자리한 세 특구가 그린・디지털・정밀의료 산업의 주요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고, 특구를 중심으로 강원도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협력해서 바이오・의료 분야 지역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또한, “정밀의료 데이터산업과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연계해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고,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적극 지원해 글로벌 백신・치료제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강원도에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전주기 산업 육성을 위한 실증단지 조성 및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액화수소 융복합클러스터와 수소시범도시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넷째, 풍력・바이오에너지 인프라 확대로강원도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메카로 조성

이 후보는 “강원권은 석탄산업으로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왔으나, 세계적인 탈석탄 추세로 인해 강원도의 경제적 어려움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 아버님께서 일하셨던 삼척 도계광업소도 폐광을 앞두고 있고, 태백의 장성광업소도 마찬가지이며,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만드는 전환 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강원도는 바람과 산림 등 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며 “태백의 에코 잡 시티 계획, 정선의 산림바이오매스 생산거점 사업을 지원해 새로운 그린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생산체계를 확대해 강원도민들이 직접 재생에너지에 투자하고 수익을 올리는 선진국형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다섯째, 강원도 천혜의 환경 활용해 해양・산악・내륙 관광 육성 

이 후보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해양과 산악 및 내수면에 다양한 레저활동과 힐링이 가능한 복합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또한 강원도 관광산업을 2018년 남북정상이 합의한 동해관광공동특구와 연계해서 강원도를 종합적인 레저와 휴양을 위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섯째,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한 교통망 확충

이 후보는 “강원도의 단절된 철도 및 고속도로망을 확충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또한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거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평화시대를 대비하고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고, 특히 이중삼중의 희생을 치러온 강원도에는 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면서 “더 행복하고 공정한 강원도, 한반도 평화 시대를 선도하는 강원도를 저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디지털・그린 뉴딜을 이끄는 강원의 발전과 도약,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외치며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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