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성숙해진 느낌...살짝 지지해주고 싶어"

지난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한 뒤 방송출연 등 공개활동을 자제해 왔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자신의 근황에 대해 말했다.

박 전 장관은 "사실 처음 (선거에서) 떨어져 봐 한 100일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며 패배 후유증이 상당했음을 밝힌 뒤 "100일 지나고 나니까 이상하게 괜찮아지더라"고 근황을 얘기했다.

박 전 장관은 최근 이재명 지사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문명답·명문선답'이라는 대담을 한 것이 "이재명 지사를 지지한다는 표시인가"라는 물음에는 "민주당 후보를 국민들에게 제대로 좀 알려야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이며 이 지사측도 한달 전에 요청을 해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하고 인연이 2006년부터로 2006년도부터의 모습을 잘 안다"며 "이번에 인터뷰를 해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많이 영글고 또 성숙해졌다라는 느낌을 받아 살짝 지지해 주고 싶은 마음 그런 것이 살짝 들기는 했다"고 묘한 언급을 했다.

■진중권 "윤석열, '고발사주'했다면 9회말 1루에 보내놓고 병살타 치는 것"

대선후보 선출에 들어간 국민의힘에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이던 2020년 4월, 측근 검사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갑 총선 후보)에게 특정 정치인과 기자들을 고발하라는 내용의 문건을 건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일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사실이라면 윤석열 후보는 당연히 사퇴해야 한다"면서도 "뭔가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손준성씨(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가 (문건을) 준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그걸 '고소해 달라'라고 보기엔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이다.

또 "개연성이 굉장히 약한데 자꾸 윤석열을 끼워 넣고, 총선과 연결시키고, 이른바 검찰 쿠데타론으로 가는 그런 분위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만 진 전 교수는 "보도 자체(고발장을 넘긴 것)는 상당히 진실하다"며 "손준성씨가 해명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고 김웅씨 '그런 거 받은 적 없다'고 얘기 못하고 '누군지 모른다'라고 만 한다"라는 그렇게 보는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 사주하고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했다면 9회말 (역전주자를) 1루에 보내놓고 병살타 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윤 후보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장성민 “윤석열, 건달식 정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3일 MBC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은 공정과 민주주의 등 가치에 대한 신념이 상당히 약해보인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를 놓고 "건달식 정치"라고 직격했다.

장 전 의원은 "당연히 법치주의자일 것으로 알았지만, 정치권에 들어와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칙을 흔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이 코로나19로 사투 중일 때 대전에서 방역 수칙을 어기고, 2인을 넘겨 저녁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갑자기 저녁에 '번개팅'을 하려는 등 준칙성이 상당히 약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날 선 발언으로)윤 전 총장 캠프 측의 항의가 없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그런 항의가 있다면 토론을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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