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수소 신사업 확대 본격화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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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롯데그룹이 바이오·헬스케어·수소 등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

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바이오팀과 헬스케어팀을 신설하고 외부에서 상무급 팀장을 영입했다.

헬스케어팀은 삼성전자에서 헬스 서비스를 담당했던 우웅조 상무, 바이오팀은 미국 제약사 BMS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한 이원직 상무가 팀장을 맡았다.

헬스케어팀은 디지털 헬스케어와 시니어 시장의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스타트업과 협업 및 투자를 할 계획이다. 바이오팀은 기존 바이오 업체 인수나 제약사와의 조인트 벤처(JV) 등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외부 협력 전략을 논의한다.

롯데는 수소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 4000억원을 친환경 수소에 단계적으로 투자하는 등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을 내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근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수소기업협의체 최고경영자(CEO) 총회에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인테리어·가구 회사인 한샘 지분 인수 참여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한샘을 인수하기로 한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투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이와 관련해 "한샘 인수 참여에 관심이 있다"면서 "초기 단계라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스마트 모빌리티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도 롯데의 신사업 후보군으로 올라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한 신사업 발굴 및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양적으로 의미 있는 사업보다는 고부가 가치 사업을 우선해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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