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DSD삼호의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견본주택. (스트레이트뉴스 DB)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DSD삼호의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 견본주택. (스트레이트뉴스 DB)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DSD삼호가 시행하는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가 고분양가 논란에 지역 청약시장이 외면, 전용 59~72㎡형이 일부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상당수 평면이 지역 외 1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25일 청약홈은 경기도 화성시 봉담 내리지구 A-2블록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가 17개 주택형에 대해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전용 59~72㎡를 중심으로 10개 주택형이 지역 외 1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전용 59㎡C형이 미달된 데 이어 59㎡와 72㎡형의 대부분 주택형이 지역 1순위에서 공급가구수 3배에 달하는 예비 입주자를 확보치 못했다.

전용 84㎡와 105㎡ 등 중대형 아파트는 6.39~82.67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내 마감했다.

일반공급의 지역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은 3.87 대 1로 직전 A1블록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4.59 대 1)를 약간 밑돌았다.

앞서 GS건설이 봉담읍 동화지구 A-3블록에서 선보인 '봉담 자이 라피네'(평균 22.09 대 1)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GS건설이 분양 중인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는 취약한 주거환경의 브랜드 대단지, 그리고 청약열기에 편승한 고분양가 대단지라는 점에서 고양 덕양구 식사1지구 위시티를 연상케 한다. 이 단지의 실제 분양가는 동탄역 디에트르보다 고가다. @스트레이트뉴스
GS건설이 분양 중인 '봉담자이 프라이드시티'는 숲세권이나 비역세권이라는 게 단점이다.  청약열기에 편승한 고분양가 대단지라는 점에서 고양 덕양구 식사1지구 위시티를 연상케 한다. 이 단지의 실제 분양가는 동탄역 디에트르보다 고가다. @스트레이트뉴스

주택형별로는 전용 105㎡이 82.67 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이 6.39~15.69 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했다.

화성 청약시장이 이 단지 청약에 관망세를 유지한 것은 봉담읍 외곽 비역세권에 생활기반을 갖추지 못한 열악한 입지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데 따른다.

봉담의 한 부동산중개사는 "이 아파트는 유명 브랜드 대단지에 삼면이 녹지인 숲세권이 강점이다"면서 "동탄2신도시 등 알짜 분양을 기다리는 지역 무주택자의 상당수가 고분양가 논란에 이 단지에 통장 사용을 꺼렸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 분양가는 주력형인 전용 84㎡가 4억6,000만원 내외로 역대 최고 청약성적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같은 주택형과 큰 차이가 없다. 도시인프라를 갖춘 봉담2지구에서 직전 분양한 '봉담2 중흥S클래스 2차'와 수원 접근성이 양호한 GS건설의 '봉담 자이 라피네'보다도 3,000만원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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