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 공장에서 열린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전기차 산업 집적지로 향한 도약에 나섰다. 

19일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주) 공장에서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한 군산 노·사·민·정이 2019년 10월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명신이 지난 6월 1호차 출고식을 개최한 데 이어 에디슨모터스 생산공장까지 가동하면서 군산형 일자리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명신은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의 총 투자액 5172억원의 80%가 넘는 4451억원을 차지하는 핵심 기업이다. 군산공장 건립에 이미 2000억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내년과 내후년 각각 955억원과 882억원을 예정대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에디슨모터스는 연말까지 전기버스 100대, 전기트럭 25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상용차(버스, 트럭 등)의 미래차 전환을 이끌며 군산의 신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302억원이 투입돼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10만5000㎡ 부지에 건축면적 2만8000㎡ 규모로 세워졌다. 작년 9월 착공해 애초 계획보다 2개월 이른 지난달 완공한 뒤 한 달간 시범 생산을 해왔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7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종합 완성차 공장으로 도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신규고용인원 83명 중 63명(약 75%)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 등 청년들이 고향에 머물며 지역 경제에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기로 한 대창모터스도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 애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지만 연말 안에는 완공할 방침이다. 코스텍 역시 다음 달에 109억원을 들여 공장 건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올해 6월까지 110억원을 들여 새만금산업단지에 공장을 짓기로 한 MPS코리아는 부지가 분양받을 수 없는 임대 용지라는 점을 문제 삼아 투자 철회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MPS코리아의 투자액이 전체의 2% 남짓에 불과하고 나머지 기업과 산업적 연관성도 크지 않아 군산형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GM 등 대기업이 빠져나간 자리에 기술력을 갖춘 중견·벤처기업들이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2019년 말부터 본격화됐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경제주체(노·사·민·정) 간 대화와 협력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터를 조성하는 사업업이다. 군산을 비롯해 광주, 경남 밀양 등 전국 5개 지역이 최종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 간 양보와 타협을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3년간 3418억원의 투자와 정규직 1026명 고용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작년 6월 체결한 밸류체인 협약을 기반으로 공동 R&D·마케팅·물류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우리사주제·노동자 이사회 참관제 등을 도입해 안정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투명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노사 간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정부는 군산형 일자리 기업들이 그린과 디지털이라는 산업 대전환의 시기에 전기차 산업 집적지를 만들어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리 경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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