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고국에 안장..문 대통령 “역경의 역사 되풀이 말아야”
홍범도 장군 고국에 안장..문 대통령 “역경의 역사 되풀이 말아야”
  • 김상환 선임기자 (qkfms0124@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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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한지 78년 만에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
문 대통령"장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며 자부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하관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위에 허토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에서 하관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 위에 허토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트레이트뉴스=김상환 선임기자]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 ‘독립군 영웅’이자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오늘(18일) 고국 땅에 안장됐다.

지난 15일 제76주년 광복절에 맞춰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된 홍범도 장군 유해 안장식이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서 열렸다. 카자흐스탄에서 순국한지 78년 만이다.

안장식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황기철 국가보훈처장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원웅 광복회장, 여야 정당 대표,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봉환 특사로 다녀온 조진웅 배우의 사회로 거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모사에서 "봉오동 전투와 독립전쟁 최대의 승리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오늘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이신다"고 감격의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조국을 떠나 만주로, 연해주로, 중앙아시아까지 흘러가야 했던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동포들의 고난의 삶 속에는 근현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온갖 역경이 고스란히 배어있다‘며 "우리는 다시는 그런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절치부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조들의 고난을 뒤돌아보며 보란 듯이 잘사는 나라,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강한 나라,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군은 우리 민족 모두의 영웅이며 자부심이다.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크즐오르다에 조성된 홍범도 거리와 공원 묘역을 찾고 있다"며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있는 장군의 묘역 관리 등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사를 제대로 밝히고 독립유공자들과 후손들을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그 시작일 것"이라며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애국지사들이 많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많으며 가려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리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뤘고, 드디어 선진국으로 도약했다"며 "장군의 귀환은 어려운 시기,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위기극복에 함께하고 있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장군이 고향 흙에 흘린 눈물이 대한민국을 더 강하고 뜨거운 나라로 이끌어 줄 것"이라며 "홍범도 장군님, 잘 돌아오셨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라는 말로 추모사를 마쳤다.

한편, 오늘 안장식에서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이 대한민국의 흙과 함께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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