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게임업계가 모처럼 호황을 맞았다. 업계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신작 출시와 신사업을 발굴하며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본지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게임업계의 하반기 사업 전략을 통해 동종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위기 극복 방향을 제시해본다. 편집자주

엔씨소프트의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소울 2'.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의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소울 2'. 엔씨소프트 제공

 

‘명품 무협 게임’ 블레이드&소울2 출시 임박
블레이드&소울 차기작, 기술적 한계 극복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오는 26일 출시할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소울 2(이하 블소2)’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블소2’는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의 정식 차기작이다. 리니지M, 리니지2M과 같이 게임명에 원작의 모바일 버전을 뜻하는 M이 붙지 않고, ‘2’라는 숫자가 붙은 것에서도 후속작임을 알 수 있다.

엔씨(NC)는 블소2에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도입하며 게임의 기술적 한계를 다시 한번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소울의 정체성과도 같은 고유의 전투 감성과 액션은 블레이드&소울 2에서 완성된다. 유저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국내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적의 공격을 막고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건 블소2가 처음이다.

지난 2월 열린 블소2 쇼케이스에서 최용준 블소2 캡틴은 “일반적인 게임의 스킬처럼 효과와 능력에만 치중되어 작동하는 것이 아닌 ‘합’을 맞추는 블소2 만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자신이 가진 무공을 이해해 연계기를 펼치고, 상대방의 수를 예측해 대응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전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블레이드&소울 2'
‘블레이드&소울 2'

블소2는 원작이 가지고 있던 ‘경공’의 의미도 새롭게 재해석한다. 질주나 하늘을 나는 등 단지 이동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경공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공격을 피할 수도 있고, 경공을 통해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또 높은 산을 오르고 물 위를 뛰어 도달한 세상에 세상에 숨겨져 있는 전설을 발견할 수도 있다.

원작에 존재하던 경공들 외에도 슬라이딩, 드리프트와 같이 새로운 기동들을 추가해 경공의 다양성을 높였다. 이런 경공들을 이용하면 배경이라고 생각했던 지역이 새롭게 도달 가능한 공간이 되며 그곳에서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사냥터와 보스를 마주칠 수도 있다. 하늘, 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블소2는 인게임 스토리텔링 방식도 새롭게 선보인다. 블소2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한 컨텐츠인 ‘사가’는 월드 곳곳에 흩어져 있는 이야기의 조각들을 모아 퀘스트와 같은 숙제 방식을 탈피하고 모험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가’는 텍스트 외에도 무비, 원화, 에세이, 소설, OST 등 다양한 미디어 장치들을 이용하여 게임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역과 몬스터, NPC 등의 존재 이유와 그들의 이야기를 제공한다.

블소2는 모바일과 PC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에 적용될 계획이다. 블소가 20대 젊은층과 여성층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은 IP(지식재산권)라는 점에서 엔씨(NC)의 타깃층 다변화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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