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우리 준석이'...우쭈쭈 우쭈쭈 하다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원색 비난을 쏟아냈던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내 의원들, 기자들, 심지어 민주당 사람들조차 '우리 준석이'라 하며 아무도 저 녀석을 제대로 혼낸 적 없이 우쭈쭈 우쭈쭈 하다가 지금 사태에 이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이 대표에게 까방권 주는 당신들은 준석이와 함께 역사의 죄인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사로운 감정으로 중요한 순간에 판단을 그르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뜻을 저버린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저버린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언론도 당내 최고위원들도 의원들도 다들 아직도 나이브한 생각을 하면서 이 상황을 대충 넘긴다면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우영 "호가호위하는 친문 형들 정신차려라"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20명의 집단행동에 대해 "골수 운운하는 분들이 제일 먼저 고무신 거꾸로 신더라"며 "솔직히 친문 자처 하는 분들 중에 좋은 분들 많지만 일부 호가호위하는 형들 정신차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 친문계 의원 20명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토론을 제안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비토 성향의 친문이 집단행동에 나섰다는 해석을 낳았다.

이와 관련, 김 전 비서관은 "문통님을 시대적 가치의 대변자로서가 아니라 계파정치의 우물 속에 가두려 하고 있지 않은가"라며 "태산과 같이 큰 정치가 아닌 친소관계 속 어느 정치적 계파의 수장으로 만들려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정미경 "이준석, 윤석열 어마무시하게 키워줘..."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언론에 다른 후보 이름은 안 나오고 이준석, 윤석열만 나온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다"며 당내 갈등에 대해"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후보를 어마무시하게 키워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키워주는 모양새가 됐다"며 "정말 웃기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윤 전 총장도 이 대표가 굉장히 필요하다. 왜냐하면 20·30은 이 대표에 본인들을 투영시키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이 대표가 좀 실수해도 우리 당이 잘 보듬고 안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게도 "앞으로 또 크게 성장하려면 지금 이 타이밍에서 윤 전 총장이 필요하다. 더 예의 바르게 존중하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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