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 광복절 돌아온다"…특사단 카자흐스탄 출발
"홍범도 장군 유해, 광복절 돌아온다"…특사단 카자흐스탄 출발
  • 김상환 선임기자 (qkfms0124@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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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만에 귀환..독립군 위대한 첫 승전 이끈 장군
특사단은 황기철 보훈처장, 민주당 우원식 의원, 영화배우 조진웅 씨
'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15일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에 있는 묘소에서 한국으로 봉환된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1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이라며 "광복적인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 모습.
▲ 1922년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트레이트뉴스]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내일(15일) 광복절에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특사단)이 14일 카자흐스탄 현지로 출발했다.

지난 1990년대부터 홍 장군 유해 봉환을 추진해온 우리 정부는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요청으로 본격적으로 양국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당초 지난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이 추진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가량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사단은 황기철 보훈처장을 특사로,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과 영화배우 조진웅 씨가 대표단 자격으로 파견됐다.

특히, 배우 조진웅 씨는 영화 '암살'과 '대장 김창수'에서 독립투사의 역할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긴 점이 고려되었다고 한다. 조 씨는 ‘대장 김창수’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속사포’ 역할을 맡아 독립투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치열한 삶을 혼신을 다해 연기했다.

황 처장을 비롯한 우리 정부 특사단은 이날 카자흐스탄 도착 뒤 홍 장군 묘역에서 열리는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현지 관계자들의 협조를 얻어 홍 장군 유해를 수습, 국내 봉환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홍 장군 유해는 제76주년 8.15광복절에 공군 특별수송기에 실려 우리나라로 봉송된다. '봉오동 전투' 승전 후 무려 101년 만이고, 지난 1943년 조국 광복을 2년 앞두고 카자흐스탄 땅에 묻힌지 78년 만이다.

황 처장은 이날 출발에 앞서 "홍범도 장군은 우리 항일 무장 투쟁을 통해서 우리 민족에게 승리의 기쁨을 주셨고 독립의 희망을 안겨주신 독립전쟁의 영웅"이라며 "정성과 예우를 다해서 국민 여러분께 내일 모시고 오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도 "장군께서 '내가 죽고 우리가 해방이 되면 꼭 고국에 나를 데려가라'고 이렇게 얘기하신 그 유언을 이제야 우리가 풀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정부와 고려인 사회를 잇는 가교역할을 맡아 유해를 국내로 모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마침내 광복절 76주년을 맞아 고국으로 모실 수 있게 되어 가슴 벅차고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홍범도 장군 유해는 16일과 17일 이틀간의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최진동 장군과 함께 독립군을 이끌고 봉오동 골짜기에서 일본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의 전면전을 벌여 무장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승리를 거뒀다. 같은 해 10월 보복전에 나선 일본군 대부대를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와 합세해 무찌른 청산리 전투의 주역이기도 하다.

▲ 봉오동·청산리 대첩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이 14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영화배우 조진웅 씨,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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