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원팀'은 서로 악수한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며, 다름을 존중하되 큰 대의 아래 공통의 대안을 끊임없이 맞춰나가야”

이재명 20대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20대 대선 경선 후보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을 위해 전국을 순회한 이재명 후보는 "균형발전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 새삼 실감하며, 수도권은 과밀을 걱정하는데 대부분의 지방 시도는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절박한 현실을 직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5극 2특’ 체제로의 지방분권을 이뤄야 한다는 김두관 후보님의 말씀에 적극 귀 기울이게 된다”면서 “ '서울이 다섯 개, 지방도 잘 사는 나라'는 후보님의 슬로건처럼, 수도권 일극체제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국가 주요 비전으로 제시할 때”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두관 후보는 광주, 부산, 대구, 대전을 서울보다 더 살기 좋은 도시로 키워 서울이 다섯 개인 나라, 그래서 지방이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전국을 경기권, 충청권, 호남권, 동남권, 대경권 등 다섯 개 지방정부로 재편하고, 제주는 환경자치도, 강원도는 평화자치도로 키우는 5극2특 자치연방공화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이같은 공약에 대해 “사실 균형발전의 대의에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공감하긴 쉬워도 일관성 있게 주장하고 꾸준히 대안을 실천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면서 “여러 지역의 이해관계를 모두 고려해야하는 동시에,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도 어렵다”면서  “경쟁자이지만 균형발전을 향한 김두관 후보님의 뚝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호평했다.

이어 김 후보를 “동네 이장부터 군수, 도지사까지 지방자치의 현장을 빠짐없이 경험하고, 노무현정부의 행자부 장관으로 행정수도특별법·균형발전특별법·자치분권특별법을 추진하셨으며,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도 수립한 분명한 성과도 갖고 계신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최근에는 지방의원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사적업무를 막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발의하셨고, 일각에서 저의 도지사직 수행을 지적하시기도 하지만 김두관 후보님이야말로 공직자의 책무와 후보로서의 역할이 훌륭히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원팀'은 앙금을 묻고 서로 악수한다고 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며, 다름을 존중하되 큰 대의 아래 공통의 대안을 끊임없이 맞춰나가겠다”면서 “이는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큰 강물에 함께하는 동지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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