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는 중소도시, 지역의 특색 있는 산업현장, 민생현장도 더 폭넓게 방문, 더 많은 주민들의 말씀 경청할 터"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스트레이트뉴스 이제항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정과 방역을 책임져야하는 현직 도지사이다보니 다른 후보들에 비해 늦었지만 지난 2주간 주말을 이용해 전국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재명 후보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반갑게 맞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 전국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가 저 스스로에게 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치인의 결단과 추진력에 대한 것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에 꼭 필요한 지역의 숙원사업들이 오랫동안 방치돼 온 것에 많은 불만을 표하셨다”며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께서 24조 원대의 23개 균형발전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결단 부족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지역 간 갈등을 초래해 온 정치권을 질타하는 목소리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빠르게 결단하고, 미루지 않고 추진해 갈등과 이견을 회피하지 않고 현장에 직접 들어가 설득하고 이해를 구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랬으면 지금은 수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많은 부가가치도 생겨 지역발전의 생기가 돌고 있지 않을까,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밀려왔다”고 회고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에 대한 불신에 대해서도 몸소 체험하면서 이 후보는 “이런 저런 지역정책을 말씀드렸지만, 그리 신뢰하는 눈빛이 아니었으며, 수많은 정치인이 내뱉은 숱한 약속들. 그러나 지켜지지 않는 허언들. 오랫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는 정치를 보아온 경험의 축적일 것”이라며 “저항과 갈등이 두려워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 정치, 말과 행동이 다른 허언의 정치. 이제는 정말 끝내야 정치가 신뢰를 회복하고 쓸모를 찾지 않을까 생각이 깊어졌다”고 했다.

한편, “기득권에 안주하며 국민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지 않은지, 대전환의 거대한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데 갈등이 두려워 회피하려는 마음은 없는지, 다른 정치인 탓할 것도 없이 저 자신부터 돌아보게 됐다”면서 “다른 정치인들보다 잘해왔다 자부하지만 그래도 부족함이 많으며, 다시 한번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처럼 지켜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를 근본부터 확 바꿔 약속을 지키는 정치, 용기와 결단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치, 꼭 해야겠다”며 “좋은 말씀도 좀 들었으며, 좀 쑥스럽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위기 시대에는 이재명 같은 ‘위기 돌파형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도 이재명이 일은 확실하게 잘한다’는 평가들로 그동안 실적을 쌓아온 성과를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 한편 기쁘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는 “국민들께서 걱정하셨던 당내경선 대립격화에 대해서는 ‘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저의 결심을 말씀드리고 나름 준비했지만 지역발전정책은 완벽하지 않으며, 좀 더 구체적이고 치밀하게 준비해서 다음에 찾아뵐 때는 더 완성된 정책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번엔 빠듯한 일정으로 대도시만 다녀왔지만, 다음에는 중소도시, 지역의 특색 있는 산업현장, 민생현장도 더 폭넓게 방문해 더 많은 주민들의 말씀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반겨 주시고 귀한 말씀 주신 모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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