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여야권 후보 적합도 1위 '이재명-윤석열'

차기 20대 대통령선거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의 접전 속 양강 구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차기 20대 대통령선거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의 접전 속 양강 구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김상환 선임기자] 20대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의 접전 속 양강 구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8월 7~9일 전국의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선에 윤석열-이재명이 맞붙는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38.4%, 이재명 38.1%로 윤 전 총장이 0.3%p 초박빙의 우위를 보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이번 조사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안이다.

2주 전 양자 대결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과 이재명 지사가 각각 40.2%,  38.0%로 윤 전 총장이 2.2%p 앞섰다.

윤석열 vs 이재명 0.3%p '초박빙'

윤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의 가상대결에서는 각각 37.5%와 26.1%로 윤 전 총장이 11.4%p 우위를 보였다. 2주전 양자 대결에서 격차(10.8%p)가 조금 더 벌어졌다.

윤석열-이재명 가상대결에서 윤 전 총장은 서울과 영남에서 각각 12.5%p와 37.6%p 앞선 데 반해 이 지사는 경인과 호남에서 11.4%p, 29.1%p 앞섰다.

윤 전 총장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 지사보다 13.3%p와 14.9%p 앞선 반면 이 지사는 40대와 50대에서 24.6%p와 8.5%p 우위였다. 30대는 0.6%p 차이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초박빙 우세였다.

윤석열 전 총장과 이낙연 전 대표와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호남권과 경인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이낙연 대표를 15.0~35.3%p의 차이로 크게 앞섰다.

나이별로는 이 전 대표가 30대에서 윤 전 총장보다 6.3%p 앞섰을 나머지 모든 연령에서는 윤 총장이 앞섰다.

이재명-윤석열, 여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1위'

여야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경합 후보를 10%p 이상 따돌리며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차기 대선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의 접전 속 양강 구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20대 대통령선거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초박빙의 접전 속 양강 구도를 지속 중인 가운데 윤석열 전 총장이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는 두 자릿수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이 지사의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31.4%로 2위인 이낙연 전 대표(21.2%)를 10.2%p 웃돌며, 2주 전 차이(8.6%p)를 더 벌렸다. 이어 추미애 전 장관 6.1%, 박용진 의원 5.6%, 정세균 전 총리 3.7%, 김두관 의원 1.4% 순이다. '없음·잘모름'의 유보층은 30.6%로 2주 전(27.3%)보다 3.3%p 늘었다.

윤 전 총장의 야권 후보 적합도는 28.1%로 2위 홍준표 의원(15.6%)을 12.5%p 차이로 따돌렸다. 2주 전 차이(11.9%p)와 엇비슷했다. 이어 최재형 전 원장(9.3%), 유승민 의원(8.2%), 원희룡 지사(4.3%), 안철수 대표(3.7%) 순이다. '기타 인물'과 '없음·잘모름'은 각각 4.1% 18.5%로 2주 전과 차이가 없다.

송선아 조원씨앤아이 연구원은 "대선 가상 대결에서 윤석열 후보의 하락 폭이 눈에 띈다."면서 "이재명 후보는 윤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사실상 동률의 백중세인 반면 윤 후보와 이낙연 후보와의 양자대결은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가 관심사다."고 밝혔다.

이어 "여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전국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지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고 말했다.

여야의 정당 지지도는 '엎치락뒤치락' 반전을 거듭 중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각각 33.0%와 32.4%로 여당이 박빙 우위다. 2주 전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0.6%p 차이 우위를 보인 것과 대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각각 33.0%와 32.4%로 여당이 박빙 우위다. 2주 전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0.6%p 차이 우위를 보인 것과 대조다. ⓒ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는 각각 33.0%와 32.4%로 여당이 박빙 우위다. 2주 전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0.6%p 차이 우위를 보인 것과 대조다.

문 대통령 평가, 긍정 44.7% vs 부정 52.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 평가는 각각 44.7%와 52.1%로 부정 평가가 7.4%p 앞섰다. 2주 전 긍·부정(43.7%, 53.3%)과 비교, 1%p 내외 높낮이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 평가는 각각 44.7%와 52.1%로 부정 평가가 7.4%p 앞섰다. 2주 전 긍·부정(43.7%, 53.3%)와 비교, 1%p 내외 높낮이를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부정 평가는 각각 44.7%와 52.1%로 부정 평가가 7.4%p 앞섰다. 2주 전 긍·부정(43.7%, 53.3%)와 비교, 1%p 내외 높낮이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코로나 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을 정상화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와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 조치가 지지율 등락에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조원씨앤아이는 '차기 정권 초기 권력제도 개헌을 통한 2024년 대선과 총선 동시 실시'와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에 대한 찬반 조사를 실시, 주목을 끌었다.

'권력제도 개헌 후 2024년 대선 총선 동시 실시' 반대가 찬성보다 14.8%p '↑'

"차기 대통령이 임기 2년의 대통령직 수행 중에 개헌, 2024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 실시하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과 '반대'가 각각 32.7%, 47.5%로 ''반대'가 14.8%p 높았다. '잘모름'은 19.8%. 

찬성은 호남 등 여권 지지자들이 높았으나 나머지 모든 권역과 야권 지지자는 반대가 찬성보다 두 자릿수 이상 높았다.

'권력제 개헌과 20대 대통령 2년 재임 후 2024년 대선 총선 동시 실시' 반대가 찬성보다  14.8%p '↑' @스트레이트뉴스
'권력제 개헌과 20대 대통령 2년 재임 후 2024년 대선 총선 동시 실시' 반대가 찬성보다  14.8%p '↑' @스트레이트뉴스

송 연구원은 "지금은 정권 재창출과 정권 교체가 최대 관심사여서 권력제도 개편이 포함된 개헌과 이후 대선 총선의 동시 선거가 화두로 떠오르지 않은 상황이다."며 "야권에서는 윤석열, 최재형 등의 대중성 있는 후보가 무너질 때, 유력한 대안의 하나로 '2년 대통령 후 개헌'이라는 아젠다를 선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은 적절과 부적절이 각각 35.8%와 52.7%로 부적절이 16.9%p 높았다. 경인지역과 40대에서 찬성이 오차범위에서 앞섰을 뿐 전국 대부분의 권역과 연령대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강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과 관련한 여롡조사에서 '적절하다'가 35.8%, 부적절하다'가 52.7%로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우세했다.®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조사한 '경기도 재난지원금 100% 지급'과 관련한 여롡조사에서 '적절하다'가 35.8%, 부적절하다'가 52.7%로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우세했다.®스트레이트뉴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8월7일(토)부터 8월9일(월)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휴대전화 9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추출)로 실시했다. 표본수는 1,003명이며 응답률은 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오차보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6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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