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이재용 부회장 사면 찬성 60.9%
'사면 찬반 불구 가석방해야' 11.8% 합치면 72.7% 'JY 풀어줘야"
MB·박근혜 전 대통령, 선별 사면 vs 사면 반대 "팽팽"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국민 4명 중 3명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에 찬성하고 있으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찬성, 대조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국민 4명 중 3명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에 찬성하고 있으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찬성, 대조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김세헌 기자]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국민 4명 중 3명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에 찬성하고 있으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찬성, 대조를 보였다.

스트레이트 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26일 전국의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과 가석방 등의 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0.9%가 '사면 찬성'에 응답, 10명 중 6명꼴로 사면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사면 반대'가 20.2% △'사면에는 반대하나, 가석방에는 찬성한다' 7.1% △'사면에는 찬성하나, 가석방도 괜찮다' 4.7% △'사면·가석방 모두 반대' 4.5% △'잘모름' 2.6% 등이다.

응답자는 이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도 10% 넘게 무방하다고 응답, 실제 그의 사면과 가석방에 대한 찬성은 72.7%에 달한다.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자유인', 이 부회장의 신분 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셈이다.

이 부회장의 '사면과 가석방'에 대한 찬성 의견은 영호남을 가리지 않고 모든 권역에 세대들이 의견을 상당수 같이했다.

8·15 광복절 특사 관련, 국민 4명 중 3명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찬성, 대조를 보였다. 그래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가석방 찬반 관련 세대별 성별 지역별 여론조사 세부 결과. ⓒ스트레이트뉴스
8·15 광복절 특사 관련, 국민 4명 중 3명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찬성, 대조를 보였다. 그래픽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과 가석방 찬반 관련 세대별 성별 지역별 여론조사 세부 결과. ⓒ스트레이트뉴스

부·울·경이 85.8%로 가장 높은 데 이어 △광주·전라 79.60% △대구·경북 75.60% △대전·세종·충청 74% 등의 순이다. 5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72.80%, 89.20%를 차지하고 남성의 78.9%가 사면과 가석방에 찬성했다.

상대적으로 찬성이 낮은 층은 경인(67.40%), 40대(59.70%), 여성(66.50%) 등이다.

이성신 조원씨앤아이 팀장은 "이번 조사에서는 사면과 함께 가석방이라는 선택지도 존재했다"면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형 집행 정지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가석방 보다는 형효력 상실로 경제활동을 자유롭게 하는 사면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이 팀장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사면·가석방'의 찬성과 반대가 52.8%, 35.7% 등으로 나타났다"며 "재벌 특혜의 비난에도 불구, 코로나 19에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게 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실용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 상당수는 그러나 이명박과 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동시 사면에 대해서는 상당수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국민 4명 중 3명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에 찬성하고 있으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찬성, 대조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8·15 광복절이 다가오면서 국민 4명 중 3명 가까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무게를 두고 가석방에 찬성하고 있으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시 사면은 3명 중 1명이 찬성, 대조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둘 다 사면 반대' 47.3% △‘둘 다 사면 찬성’ 33.1% △'박근혜 사면 찬성 / 이명박 사면 반대' 11.6% △'이명박 사면 찬성 / 박근혜 사면 반대' 4.4% 등이다.

그러나 응답자는 '한 명 이상 사면'에 49.1%가 찬성, 선별적 사면을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권에서는 ‘둘 다 사면에 반대’가 과반 이상으로 나타난 반면, 충청권과 TK, PK 지역에서는 ‘한 명 이상 사면’의 의견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뜯어보면 40세 이하 연령층에서는 ‘둘 다 사면에 반대’가 입장이 다수였던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한 명 이상 사면’의 의견이 더 높아 연령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7월24일(土)부터 7월26일(月)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휴대전화 9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3,081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임.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6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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