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 영업이익 예상 하회

증권가 "하반기 나아질 것…현 시점 관심둬야"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현대모비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이틀째 하락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3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10조2851억 원, 영업이익이 234% 늘어난 563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오며 주가가 2%대 급락하고 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듈과 핵심부품 영업이익은 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운임 상승 등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현대차·기아의 2분기 글로벌 판매 증가 대비 부품 수급난으로 생산 증가가 제한적이었던 것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하회한 주된 원인은  화물 운임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운임 상승에 의한 물류비 증가 영향을 모두 57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그 중 270억 원은 모듈과 부품 사업, 300억 원은 A/S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A/S 부문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고 재고 확충을 위한 하반기 신차 생산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며 "단기 실적이 부진한 현 시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아이오닉5 생산 정상화와 EV6 본격 생산이 시작된다"며 "이에 따른 전동화 사업 외형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이후 규모의 경제 확보 과정에서 수익성 개선 동반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수익성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지만 주가 할인 요인이었던 E-GMP 구동모터 공급 정상화로 현대차와 시장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대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정착 캠페인인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조성환 대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정착 캠페인인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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