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익으로 주유소·캠핑장 등 사업 운영..은닉재산 90억 추징 보전신청

 

피의자들이 운영한 국내 법인사무실 건물 /경기남부경찰청

[스트레이트뉴스 송은경 기자] 경기남부경찰은 해외에 서버 및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스포츠 경기결과의 예측에 베팅을 하는 불법도박사이트 개설 운영 혐의가 있는 피의자 3명을 검거하고 그중 2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도박사이트 회원 약 2,000명이 베팅금으로 입금한 900억 원으로 국내에 법인을 설립 후 주유소를 운영하고 캠핑장 사업을 위해 73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김원준)은 지난 2013년 10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해외에 서버 및 운영 사무실을 마련하고 스포츠 경기 결과의 예측에 베팅을 하는 불법 도박사이트 ‘NEW(도메인 주소)’를 개설‧운영한 혐의가 있는 피의자 3명을 검거하여 그중 2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들은 도박 사이트 회원 약 2,000명이 베팅금으로 입금한  900억 원으로 국내에 법인을 설립 후, 법인 명의 주유소 4개를 운영하고, 추가적으로 캠핑장 사업을 위해 73억 상당의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50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자금세탁을 거쳐 범죄수익이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여 법인명의로 등재된 주유소의 실소유주가 피의자들임을 확인하고, 이들 소유의 부동산, 고급 외제차, 임대차 보증금 등 피의자들이 은닉한 재산 약 90억 원을 추징보전 신청하였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운영한 도박사이트는 폐쇄하였으며, 운영자 검거에 이어 중한 도박행위자들도 수사를 확대하여 도박행위 근절에 힘쓸 방침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와 언택트 시대로 인해 안방 깊숙이 침투하는 도박사이트를 상시 감시하고 있으며, 엄중한 수사로 운영자의 처벌과 사이트 차단은 물론 범죄수익 환수까지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도박행위자도 형법상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으니 도박사이트의 유혹에 빠져들지 말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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