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구는 리버럴하고 진보적 도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주역과 간담회'에서 대구·경북을 가리켜 "나라의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하는 아주 리버럴하고 진보적인 도시"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4.19 혁명은 2.28 대구 의거에서 시작해 4월26일 이승만 대통령 하야 때까지 이어진 일련의 국민혁명이다. 그 시작이 바로 대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화 운동 정신에서 더 나아가 대구·경북 발전과 번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전 총장은 간담회에서 "2.28 정신은 우리가 과거 주역으로 끝나선 안 되고 대구 시민 여러분과 경북 도민 여러분이 전부 힘을 합쳐서 산업화를 선도해 온 이 지역이 다시 한번 법치와 민주에 입각해 재도약하고 큰 번영을 이루어야 거기서 또 새로운 문화가 발전한다는 그 정신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우리 대구 경북 시민 여러분과 함께 대구 경북 지역이 번영과 도약의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힘껏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윤석열, 공부하는 시간에 혹시 무협지 보셨나"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색깔론 등 구태정치를 하는 걸 보고 '공부하는 시간에 혹시 무협지를 보셨나'는 생각이 들었다. 무협지에는 암수(暗手) 같은 게 많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세금을 거둬서 국민을 지원할 거라면 안 걷는 게 좋다는 생각을 말하는데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야경국가(夜警國家) 아닌가. 국가가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국방과 치안만 하는 생각을 한다는 데 놀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유관기관 임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무원이 전혀 아닌데 공무원이라 하는 것은 일종의 음해"라면서 "허위사실로 선거법을 위반했을 시 우리 손으로라도 법적 조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데 매트리스가 없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지지율 20%가 붕괴됐다. 10%대로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나는 윤의 지지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다리가 풀려서 중도포기할 거라고 예상한 바 있다. 그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윤석열 종쳤다’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윤석열의 지지율이 거의 반토박이 났다. 왜 그랬을까? 윤석열은 은막의 배우가 아니다. 연예 스타들은 가끔 재충전을 위해 베일속으로 들어간다. 베일의 미가 있다. 작품 출연이 없어도 인기가 유지된다”며 “그러나 정치인은들은 안 보이면 잊혀진다. 그래서 끊임없이 언론의 노출을 기획하고 연출한다. 그러나 보면 흠도 보이고 티도 보인다. 돌아다니면 표가 붙는 사람이 있고 돌아다닐수록 표가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윤석열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은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그에게 매트리스가 없다. 윤석열이 정책적 비전을 보여준게 없고 그를 둘러싼 검증꺼리만 즐비하게 줄을 서고 있다. 정책은 보이지 않고 인간적 하자만 보이고 있는 것이 윤석열 지지율 하락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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