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건설현장
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건설현장

[스트레이트뉴스]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고림진덕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의 D1블록이 모두 1,345가구의 당첨자를 확정, 청약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21일 청약홈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이 단지의 주택형별 당첨자를 확정하는 데 이어 동호수를 추첨을 통해 배정했다고 밝혔다.

가점제 청약가점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최고 경쟁률(10.3 대 1)을 보인 전용 84㎡형으로 53점이다. 이어 59㎡A와 70㎡ 등 2개 주택형이 각각 50점과 47점 등이다. 59㎡B형은 23점으로 낮았다.

이 단지는 고림진덕 1·2블록 등 2개 단지에 중복 청약을 허용, 21일 당첨자를 발표하는 2블록의 당첨 가점은 1블록보다 10점 내외 떨어질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일반공급 1순위에서 1만여명이 중복 청약, 2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이 7.32 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1,173만원으로 처인구 토지구획지구의 분양가 중에 역대 최고가다. 주력형인 전용 84㎡형이 4억1,000만원 내외로 직전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보다 2,000만원이 높다.

이 단지는 전용 84㎡형의 발코니확장비와 유상풀옵션이 8,000만원이 웃돌아, 단순 시공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도급비의 영업이익보다 더 큰 부대 수익을 챙겼다는 지적을 받는다.

경기도 용인의 청약시장이 올해 대어급으로 꼽은 모현 왕산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건설현장. 의 청약을 위해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에 통장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오른쪽 멀리 보이는 단지가 광주 태전 고산1지구다.@스트레이트뉴스
경기도 용인의 청약시장이 올해 대어급으로 꼽은 모현 왕산 ‘힐스테이트 몬테로이’의 건설현장.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낙첨자의 상당수가 비규제 단지인 이 단지의 청약에 나설 전망이다. 중앙 멀리 보이는 단지가 광주 태전 고산1지구다.@스트레이트뉴스

시행사도 용인시청의 묵인 하에 수익성을 극대화, 배채우기 했다는 지적이 동시 제기 중이다.

시행사인 엠이에이치는 지난 4월 주택사업계획변경을 통해 모두 9,689억원 규모의 총사업비를 용인시로부터 승인받았다. 직전보다 452억원을 증액했다.

당시 용인시는 시행사가 제시한 대지비를 1,600여억원으로 변경, 직전 계획(2,263억원)보다 600여억원 감액을 승인했다.

시행 전문가는 "주택사업계획 변경에서 대지비가 감액되는 사례가 매우 드물다"면서 "이는 대지비의 25%에 달하는 개발부담금의 부과를 최소화, 시행사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꼼수인데, 용인시가 묵인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용인시는 이 단지 주택사업계획 변경과정에서 대지비와 건축비의 증감에 대해 함구했다. 개발부담금을 대폭 낮추면서 건축비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시행사를 두둔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경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개발부담금 절세를 위해 사업계획변경을 하지 않았다"면서 "구획정리사업지구에 공원과 공공시설 등 비주거 지역 기부채납 등에 변경요인이 발생, 시가 사업계획변경을 승인했다"고 해명했다.

그도 용인시와 같이 100억원이 넘는 지방재정의 손실을 미치는 대지비의 감액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한편 용인지역은 이 단지 분양에 이어 모현 왕산지구에서 모두 3,731가구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가 분양 대기 중이다. 경기 광주 생활권으로서 고분양가 관리지역인 처인구와 달리 비규제 지역이어서 청약, 전매, 대출, 세제 등에 규제를 덜 받는 대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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