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5월 '만촌역 태왕' 이후 6개 단지 특공서 줄줄이 미달사태

◇'더샵 수성오클레어' 견본주택. 청수로 건너편에서 촬영됐다. (사진=이준혁 기자)
◇청약홈은 '더샵 수성오클레어'(사진 견본주택)이 특별공급에서 소진율이 30%에 그쳤다고 밝혔다. (사진=이준혁 기자)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청약 불패'의 대구 아파트 청약시장이 공급과잉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대구 수성구 수성동 '더샵 수성오클레어'와 북구 고성동 '태왕아너스 오페라' 등 2개 단지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에서 10채 중 7~8채가 미달됐다고 밝혔다.

'더샵 수성오클레어'는 145가구 모집에 43명이 신청, 소진율이 30%, '태왕아너스 오페라'는 233가구에 54명이 접수, 23% 소진에 그쳤다.

공급과잉에도 불구, 고분양가에 주변 시세보다도 비싸게 분양, 시장이 외면한 데 따른다.

대구는 지난 5월 초 '만촌역 태왕디아너스'(특별공급 경쟁률 5.76 대 1) 이후 이번 2개 단지까지 모두 6개 아파트단지가 특별공급에서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태왕디아너스 오페라' 견본주택. 단지 장점 홍보 패널을 살필 수 있는 구도로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청약홈은 대구 북구에서 선보인 '태왕디아너스 오페라'(사진 견본주택)이 10채 중 8채가 특별공급에서 미달됐다고 밝혔다. (사진=이준혁 기자)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수성오클레어'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2,293만원으로 전용면적 84㎡형이 8억원 내외다. 인근 실거래가에 비해 1억원 높다.

'태왕디아너스 오페라'는 3.3㎡당 평균 분양가 1,561만원. 전용면적 84㎡가 5억5,000만원 내외다. 유상옵션을 합치면 6억원이 훌쩍 넘는다. 이 역시 고가 분양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대구 아파트 분양시장은 지역의 자존심 수성구에서도 단지마다 미달사태가 속출하고 후순위 청약, 일명 '줍줍'에 나서는 단지도 이어지고 있으나 이 역시 미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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