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1순위 경쟁률 16 대 1 '지역 역대 최고 성적'
전용 84㎡형 3.4억, 직전 '동두천 센트레빌'보다 7천만원 높아

지행파트너스가 동두천 생연지구 10블록에서 분양 중인'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사진 : 건설현장)는 지행동 생활편의의 중심인 알짜 입지에 자리한다. (스트레이트뉴스 DB)
지행파트너스가 동두천 생연지구 10블록에서 분양 중인'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사진 : 건설현장)가 동두천 역대 최고가 분양에도 불구하고 청약열기에 편승,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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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미분양의 무덤, 동두천 분양시장이 청약열기의 북상에 힘입어 역대 최고가 아파트 분양에서 가장 높은 청약성적이 나왔다.

7일 청약홈은 (주)지행파트너스가 경기도 동두천 지행동 691-2번지 일대(옛 LH 생연지구 10블록)에 분양 중인 이 단지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3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서 2,199명이 신청, 평균 16.41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 1순위 경쟁률이 8.30 대 1에 달해 일반공급에서 지역외 청약자가 당첨자 명단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180가구 특별공급에서는 236명이 접수, 100% 소진율을 기록했다.

동두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100% 특공 소진에 이어 두자릿수 경쟁률을 보인 단지는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가 처음이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1,020만원이다. 전용 84㎡형의 기준층 분양가는 3억4,000만원 내외다. 발코니확장비와 유상옵션이 2,100만원 추가다.

동부건설이 지난 2018년 10월 생연동에서 분양한 '동두천 센트레빌'의 같은 형 분양가(2억7,000만원)보다 7,000만원 높아, 동두천 역대 최고가 분양이다.

동두천은 수도권 집값 상승기류 북상에 힘입어 최근 2년간 집값이 고개를 들더니, 지역 내 선호 아파트 값이 1억원 내외 올랐다. 

지행동 인기 단지인 입주 12년차 '지행역 동원베네스트'(486가구)의 최근 평균 실거래가는 3억원 내외로 1년 반 전에 비해 1억원 안팎 올랐다.

직전 분양한 '동두천 센트레빌'도 대거 미분양의 후유증을 딛고 5,000만원 내외 상승했다.

D부동산중개사는 "동두천의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로 지역 집값이 수십년째 약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수도권 집값 상승과 청약열기, 그리고 KTX-C노선 건설계획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분양 중인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는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임에도 불구, 노른자위 땅이어서 책정 분양가에 대한 저항심리가 낮은 편이다"면서 "비규제 지역에 추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앞다퉈 청약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배보다 배꼽이 큰' 대지비로 물의를 일으켰다. 공개 분양원가에서 대지비가 253억원으로 LH가 11년 전 2010년 임대용지로 매각한 57억원의 4배에 달해서다.

LH는 당시 생연택지지구 10블록의 단독주택용지가 팔리지 않자 임대용지로 전환해 D건설에 매각했다. D건설사는 2002년 6월 생연지구 택지조성공사 준공 이후 이 땅을 분양용지로 바꾸기 위해 백방으로 활동을 펼쳤으나 무산, 해당 땅을 2020년 10월 (주)지행파트너스에 넘겼다.

지행파트너스는 이 땅 매수 이후 속전속결로 분양을 위한 인허가와 승인을 동두천시로부터 받았다.

실제 이 단지의 대지비는 직전 민간용지에 분양한 '동두천 센트레빌'보다 50%가 높다. 분양가상한제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게다가 건축비는 1년 반 만에 21%를 올랐다.

비규제에 1주택자도 당첨과 대출이 가능한 이 단지는 추첨제로 당첨자의 60%를 선정, 투자를 겸한 실수요층이 청약대열에 가세하면서 지역의 청약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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