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특별공급 소진율 24%…전용 59~76㎡은 2순위 도 마감 기대난
3.3㎡당 1,061만원에 전용 84㎡형 3.62억원으로 '북구 흥해읍 최고가'

포항 홍해읍 초곡리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초곡' 건설현장. 이 단지는 전용 84㎡형이 10채 중 6채에 청약자가 나타났으나, 전용 74~76㎡형과 59㎡형의 소진율은 8%와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청약홈은 밝혔다.(자료 : 현대건설)
포항 홍해읍 초곡리에 들어설 '힐스테이트 초곡' 건설현장. 이 단지는 전용 84㎡형이 10채 중 6채에 청약자가 나타났으나, 전용 74~76㎡형과 59㎡형의 소진율은 8%와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청약홈은 밝혔다.(자료 : 현대건설)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경북 포항 흥해읍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초곡'이 신혼부부와 생애최초에 이어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기 일보직전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한림건설이 북구 흥해읍 초곡도시개발지구에서 시행하는 이 아파트가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다자녀 등 무주택 실수요층을 대상으로 모두 1,352가구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329명이 신청하는 데 그쳐 소진율이 24%에 머물렀다.

전용 84㎡형이 10채 중 6채에 청약자가 나타났으나, 전용 74~76㎡형과 59㎡형의 소진율은 8%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흥해읍 이인지구에서 앞서 삼구건설과 한화건설이 1월과 4월에 분양한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소진율 24%)과 '한화 포레나 포항'(40%)과 비교할 때 브랜드의 자존심이 꾸겨진 모양새다.

힐스테이트 초곡은 특별공급에서 전용 84㎡형이 10채 중 6채에 청약자가 나타났으나, 전용 74~76㎡형과 59㎡형의 소진율은 8%와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청약홈은 밝혔다 (투시도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초곡은 특별공급에서 전용 84㎡형이 10채 중 6채에 청약자가 나타났으나, 전용 74~76㎡형과 59㎡형의 소진율은 8%와 1%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청약홈은 밝혔다 (투시도 : 현대건설)

현지에서는 유명 브랜드를 내세워 고가로 분양, 폭리를 취하려는 시행사의 배짱장사에 대해 지역 청약시장이 철퇴를 가했다는 평가다.

이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1,061만원으로 전용 84㎡형의 분양가가 3억6,200만원(기준층), 전용 74㎡와 59㎡형이 각각 3억2,000만원, 2억6,000만원 등이다.

전용 84㎡형은 인근 입주 3년차인 '초곡 계룡리슈빌'의 같은 형(실거래가 평균 3억원)보다 6,000만원 내외 비싸다.

'한화 포레나 포항'와 '포항역 삼구트리니엔의 3억4,600, 3,2,600만원보다 최고 4,000만원 높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18개동에 전용 59~84㎡형의 아파트가 모두 1,866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계약 즉시 중도금대출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나 단타족이 들어오기에는 기대 수익률이 낮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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