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홈, 2개 단지 최종 청약서 275가구 청약자 못채워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견본주택.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용계역의 인근 부지에서 운영된다. (사진=이준혁 기자)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사진 견본주택)가 2순위 청약에서도 4채 중 1채가 미달사태를 빚으면서 무순위 청약인 '줍줍'으로 넘어갔다.  (사진=이준혁 기자)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아시아신탁이 대구 동구에서 분양 중인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가 고분양가 논란에 4채 중 1채가 미달사태를 빚었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2개 단지 최종 청약에서 모두 1,17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서 275가구에 청약자를 채우지 못하면서 미달률이 23%로 나타났다.

미달 물량은 1·2단지가 전용 84㎡ B형을 중심으로 각각 169가구와 106가구 등으로 단지별 미달률은 26%와 21% 등이다.

앞서 이들 2개 단지는 특별공급에서 소진율이 22%에 그쳤다.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는 정당계약을 마치는 24일 이후 대구 지역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무순위 대상 아파트 가구수는 당첨 자격미달자와 계약포기자가 늘어날 전망이어서 300가구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아파트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99㎡, 총 21개 동, 1313가구 등으로 1단지가 12개 동, 745가구, 2단지는 9개 동, 568가구 규모다.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의 3.3㎡당 분양가는 1단지와 2단지가 각각 1,452만원과 1,364만원이다. 전용 84㎡형은 4억7,000만원 내외로서 발코니확장비와 유사옵션을 선택 시에 5억원 안팎으로 올해 동구 안심뉴타운 신규 분양단지 수준이다.

안심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아시아신탁의 이 단지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고분양가 논란이 일면서 당초 예상대로 미달사태를 빚었다"며 "이 단지가 안심뉴타운과 같이 '줍줍' 물량이 적잖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는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고공행진, 동구 율암동에 '안심 파라곤 프레스티지'가 줍줍에서도 대거 미달사태를 빚는 데 이어 △'수성 해모로 하이엔 △'동구 아시아팰리스' △ 안심뉴타운 호반써밋 이스텔라' 등이 무순위 청약에서도 미달사태로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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