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어떻게 제입으로 쥴리를…치명적 실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판도라 상자'를 여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거짓 소문에 아무리 속상하고 화가 나더라도 참았어야지 '쥴리' 단어를 스스로 입에 올려 호기심만 증폭시키고 말았다며 "국민들이 진위 여부에 대해 집요하게 검증하려 들 것이기에 극복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김건희씨가 '2000년대 초반, 서울 강남의 유명 룸살롱에서 쥴리라는 이름으로 일했었다'라는 소문에 "그럴 이유도 시간도 없었다. 마타도어다"고 발끈한 일과 관련해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었다. 치명적으로 실수였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누구라도 그런 이야기는 정치판에서 하기 어렵고 언론도 그런 문제를 활자화시키기가 어렵다"며 "그런데 본인 입으로 물꼬를 터버렸으니, 이제 진위여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집요하게 검증을 하려고 들 것 아닌가"고 판도라 상자를 연 셈이라고 했다.

■윤호중 "최재형, 군인으로 치면 근무지 이탈한 탈영병"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일 TBS 라디오에서 야권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군인으로 치면 근무지를 이탈한 탈영병"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공직자의 업무능력이나 적정성 등을 다뤄야 하는 감사원장이 역할을 다하지 않고 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인 김건희씨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부인하는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배우자가 이렇게 빨리 등판한 후보가 처음인 것 같다. 오히려 직접 인터뷰하면서 전 국민이 알게 한 측면이 있다. 불리한 판단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강병원 "윤석열, 불안감이 만든 현란한 머리 돌림 보여줬을 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범이 내려온다고 해서 봤더니 새끼 고양이였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 최고위원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과 본인이 몸담은 정부를 비난하기에 바빠 정작 자신의 국정운영 비전은 무엇인지, 국민을 위한 대표 정책은 무엇인지 어느 하나 제대로 소개한 것이 없다”라며 “기자회견이 끝난 후 많은 국민은 ‘응?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무얼 하겠다는 거야’ 말하며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대정신 부재와 구체적인 비전 없음으로 인한 불안감, 그리고 가족 비리, X파일 검증에 따른 불안감 그리고 최재형 전 원장의 등장에 따른 경쟁에 밀릴까 봐 걱정하는 불안감이 만든 현란한 머리 돌림을 우리 국민들에게 보여줬을 뿐”이라며 “초등학교 전교회장 출마 선언도 이렇게 허술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 출신이 야권주자로 대선 출마하면서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조차 하지 않는 모습은 오만함의 극치”라며 “심지어 윤 전 총장은 ‘주권을 빼앗긴 국민’ 운운하며 국민 모두에게 의문의 1패를 안기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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