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20대 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 여권단일후보 40.5% vs 야권단일후보 46.9%
윤석열 전 총장 30.0%로 이재명 지사(24.9%) 오차범위서 앞질러
유권자, 부동산정책 실패 등으로 문 정부 등 돌려

스트레이트뉴스 창간 9주년 기념 여론조사. 여당과 야권의 대선 후보간 가상대결 결과.  조사기관 : 조원씨앤아이
스트레이트뉴스 창간 9주년 기념 여론조사. 여당과 야권의 대선 후보간 가상대결 결과. 조사기관 : 조원씨앤아이

[스트레이트뉴스=김상환 선임기자] 지금 20대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 야당이 집권여당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창간 9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만약 차기대선이 더불어민주당 중심 여권 단일후보, 국민의힘 중심 야권 단일후보로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또는 세력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나’ 물었더니 야권후보가 46.9%로 여권후보 40.5%에 6.4%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조사 결과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대선 주자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보다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허용오차 범위 밖으로 '많다'는 의미다.

'K 방역'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정책의 실패 등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얻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야권 대선후보 투표의향자는 40대와 광주·전라(65.8%)를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와 지역에 여권 대선후보 투표의향자보다 많았다.

야권후보로 정권교체는 대구·경북이 61.2%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이 54.6%였다. 광주·전라에서 25.4%로 가장 낮았지만, 그 수치가 과거에 볼 수 없었던 20%대 돌파라는 사실에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창간9주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조사기관 : 조원씨앤아이.
스트레이트뉴스 창간9주년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조사기관 : 조원씨앤아이.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야권 대선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51.0%)가 여권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36.4%)보다 14.6%포인트 많았다. 경기·인천은 각각 44.6%와 44.1%로 박빙이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각각 43.2%와 34.9%  등으로 야권 대선주자가 앞섰다.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야권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각각 51.9%와 38.1%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이 높았으나 여성은 각각 42.8%와  41.9%로 여권후보 지지율이 근소한 차이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91.9%가 정권 재창출에 답했다. 국민의힘 야권후보 정권교체는 불과 5.4%였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2.6%가 정권 탈환을 택했다. 여권후보 재창출은 3.9%였다. 

특히, 진보진영인 정의당에서 야권후보 지지율이 25.7%, 중도를 표방한 국민의당에서 여권후보 지지율은 14.6%였다.

차기 대권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0%로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24.9%로 2위로서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장관은 각각 9.2%와 6.8%로 3위와 4위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1년 6월26일(토)부터 6월28일(월)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휴대전화 95%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32,637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오차보정방법 :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5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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