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갈등 치유할 신구 정치인의 조화 절실

[스트레이트뉴스 전성남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정치신인 가운데 낭중지추는 적잖다. 그 중의 하나가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다.

그는 정치권이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꼰대'의 화두, 말로만 외치는 추상적인 위민에서 환골탈퇴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막연한 기대감을 부풀리는 추상적인 정치에서 국가와 국민이라는 거대한 담론에 부합하는 현실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누구나가 공감하고 납득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정치가 시대정신의 한 단면이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적합한 인물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 같은 견해가 점차 정치권 화두에 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점을 당사자는 알고 있는 가’에 대해 “저를 이렇게 평가를 해주신다는 점에 대해 전혀 몰랐고 그렇게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면서 “제가 부족한 것이 많아 아직도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말을 잘랐다.

현재 민주당 대선 유망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은 지난 재보선에서 서울 또는 부산 시장 유력 후보 중 한사람이었으나 부산 시장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 선거 운동을 도왔다.

그는 보수층의 바람몰이를 넘어선 이준석 폭풍 등장에 앞서 민주당 내외에서 한 세대의 정치권과 호흡할 정치 신세대라는 평가를 받았던 인물 중 한사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문과 친노의 계파보듬기와 줄세우기의 구태정치가 여전, 민심의 인내가 임계치에 달했다. 지지층이 본래 기대한 위민정치의 목마름을 채우지 못한 탓이다.

정치인의 물갈이가 정치쇄신 대명제의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나,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만 증폭에서 그 대안으로 신인에 대한 기대가 커가는 모양새다. 허나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밀물은 썰물로 변하는 게 정치 생태계다. 정치인의 물갈이가 발등의 불로 건 기성 정치권이 자초한 현상이다. 진정한 해결사는 세대 갈등 치유의 정치인이다.

정치신인 중용과 더불어 신구 정치인간 머리를 맞대고 이 시대의 최대 현안을 풀어나가는 더불어민주당의 심기일전을 기대한다. 야당도 예외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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