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의 마음을 돌리려면 폭발적인 국민 여론 필요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지난해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8개월의 자격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던 박태환 선수가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복귀 후 첫 공식 시합을 가졌다.

자유형 400M 결승 1조 경기에서 3분 44초 26을 기록해 올 시즌 4위의 좋은 기록을 냈지만 다음 올림픽 무대인 브라질 리우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이는 대한체육회의 ‘도핑 연루자는 징계가 해제된 후 3년 동안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른 것으로 대한체육회는 박태환 선수에게 예외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태환 선수는 내심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징계 해제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요지부동인 대한체육회의 마음을 돌리려면 국민들의 폭발적인 여론이 필요하다. 현재 국민 여론은 반반으로 나뉘어 격렬한 논쟁중이다. 여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이상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 선수의 팬들은 경기장을 찾아 박태환 선수를 응원하며 올림픽 복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태환이형 올림픽 출전 시켜주세요”“박태환 가자 리우 올림픽”등이 적힌 플랭카드를 들고 박태환 선수를 응원했다.

26일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2016리우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예선, 박태환이 8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치 뒤 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2016.04.26.ⓒ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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