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UF 전반기..32타석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 득점 9개, 도루 3개
"대학에서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 통해 힘을 길러 나의 단점 보완할 것"

 

▲중앙대학교 21학번 1학년 외야수 오창현(사진=박연준 기자)
▲중앙대학교 21학번 1학년 외야수 오창현(사진=박연준 기자)

[스트레이트 뉴스=박연준 기자] "김선빈 선수와 같은 발빠른 작은 거인으로 커나가고 싶다"

중앙대 2021학번 새내기로서 활약이 눈부신 오창현 선수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내년 프로 무대에 입성, 부모님에게 보은하는 자랑스런 아들이 되고자 한다"는 오 선수는 입을 꽉 물었다.

오 선수는 올해 4할대의 무서운 타격감과 빠른 발로 중앙대 1번 타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중이다. 야구명문 신일고를 지난해 8년 만에 대통령배 결승전에 오르게 한 주역이기도 한 그를 만났다.

오창현은 고교 시절부터 끈기 있는 플레이와 악바리 근성이 있는 선수로 유명했다. 뿐만 아니라 신일고교 재학시절 빠른 발을 이용해 두 번의 도루상을 수상받았으며 '날쌘돌이' 의 두각을 나타냈다. 

고교시절의 모습을 이어나가 올 시즌 KSUF(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전반기 리그에서 32타석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 득점 9개, 도루 3개의 우수한 성적으로 중앙대학교에서도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시즌 오창현 기록 (캡쳐=대한 야구소프트볼협회)
▲올시즌 오창현 기록 (캡쳐=대한 야구소프트볼협회)

"작은 키에도 날쌘돌이, 김선빈과 같은 작은 거인될터"

오창현은 빠른 발과 동시에 외야에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지만, 167cm의 작은 체구와 더불어 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때문에 기대와는 달리 고교 졸업 후 바로 프로선수의 길을 걷지 못했다.

오창현은 "사실 고교 시절 프로에 지명을 받기에는 내 피지컬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안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대학교에서 많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힘을 길러 나의 단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키가 작지만, 그만큼 발이 빠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아 타이거즈 김선빈, 삼성라이온즈 김지찬도 키가 작지만 그만큼 빠른 발을 활용해 넓은 수비 범위와 과감한 베이스러닝을 통한 공격적인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창현은 "충분히 자신의 작은 키를 이용해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며 "많은 타격 기술을 습득하여 보완한 후 1년 뒤 시행되는 '얼리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프로에 재도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창현 신일고교 재학시절 (사진=오창현 선수)
▲오창현 신일고교 재학시절 (사진=오창현 선수)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내년 얼리드래프트에서 프로 전향할 터"

얼리드래프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학 야구연맹이 함께 계획하여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프로에 입단할 수 있는 제도이다. 올해 1학년인 오창현이 지금같이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대학 4학년을 마치지 않아도 프로에 지명을 받을 수 있다.

오창현은 자신이 얼리 드래프트 참가를 목표로 할 수 있는 데에는 중앙대학교 고정식 감독 덕분이라고 말했다. 오창현은 "고정식 감독님과 같이 훌륭한 감독님 밑에서 야구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현재 많은 기회를 나에게 주시고 계시는데, 믿고 나를 기용해주시는 감독님께 부응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창현은 "이번 인터뷰를 통하여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서 " 부모님께서 나를 위해 정말 열심히 같이 노력해주고 계신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다시 한번 이를 꽉 깨물고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입성하여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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