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국토부 공사중지요청 수용 '입주자모집공고' 취소

양산사송 택지개발지구 1공구 내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멸종Ⅱ급) 민관 공동조사 현장.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양산사송 택지개발지구 1공구 내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멸종Ⅱ급) 민관 공동조사 현장. (사진 낙동강유역환경청)

[스트레이트뉴스=이준혁 기자] 경남 양산시 '양산사송 더샵 데시앙 3차' 분양이 내달 중순 이후로 한달여 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양산시는 6일 LH가 양산사송 택지개발지구에 서식하는 고리도롱뇽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대지조성공사를 중지키로 함에 따라 이 아파트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단지가 들어설 사송택지지구 1공구 내 양산천 지천에서 멸종위기종인 고리도롱뇽(멸종Ⅱ급)의 서식지를 확인, 국토교통부에 공사중지를 요청한 바 있다.

양산시는 고리도룡뇽의 대체 서식지를 마련하는 대로 이 아파트단지의 입주자모집공고를 재승인, 분양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양산사송 더샵 데시앙 3차'는 양산사송택지개발지구 B-9블록에 전용 84㎡ 단일면적에 모두 533가구 규모다.

한편 고리도롱뇽은 고리 원전 인근에서 발견한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영남 남동부의 나무나 습한 곳에 서식하며 몸 길이는 80㎜∼1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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