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케이블TV VOD 판매 순위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홈초이스가 발표한 LG헬로비전, Btv 케이블,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전국 케이블TV ‘4월 5주차 영화 · 방송 VOD 순위’에 따르면,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미나리’는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윤여정의 힘을 과시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블TV에선 윤여정 VOD 특집관을 진행하는 등 ‘미나리’로 촉발된 윤여정 출연작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이민을 간 1세대 한국계 미국인의 고난과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윤여정이 스티븐 연, 한예리,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등이 한 가족으로 출연하여 이루어 내는 앙상블이 빛을 발한다.
 
‘미나리’는 낯선 땅에서 느끼는 ‘정체성’ 혹은 ‘문화적 충돌’보다 가족관계에서 생겨나는 크고 작은 감정선들에 집중하며 전세계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2위 ‘미션 파서블’은 대세 배우 김영광과 이선빈이 각각 흥신소 사장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으로 분한 코믹 액션 영화다. 예상치 못한 장면에서 빵빵 터뜨리는 유쾌함과 막힌 속을 뻥뻥 뚫어주는 통쾌함까지 선사한다.
 
3위를 차지한 ‘자산어보’는 순조시대, 신유박해로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과 청년 어부 창대가 이끌어가는 스토리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의 스승이자 벗이 되어가는 두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시대를 관통하는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시원한 액션 미장센으로 고질라와 콩의 대격돌을 선보이는 ‘고질라 VS. 콩’이 4위, 어린이들은 물론 힐링이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인생 애니메이션이라는 반응을 얻으며 흥행 중인 ‘소울’이 5위를 지켰다.
 
방송 VOD 순위에선 역시 SBS ‘모범택시’가 또 다시 1위에 올랐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매회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며 정의를 다루는 여러 작품들 중에서 홀로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정해진 포맷 없이 매 회마다 유재석이 각종 콘텐츠를 이끌어가는 예능 ‘놀면 뭐하니?’가 또 2위에 올랐다. MSG워너비 프로젝트의 도봉산 조와 아차산 조 그룹 미션 현장과 블라인드 경연을 통과한 합격자 8명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우리 시대 진짜 ‘정의’의 의미를 거듭하며 질문하던 ‘빈센조’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식의 복수의 정점을 찍으며 화려하게 20부의 막을 내렸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의 밀리터리 서바이벌 ‘강철부대’가 4위, 한 여인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송두리째 빼앗긴 인생을 되찾는 ‘미스 몬테크리스토’가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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