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포스코를 향해 미얀마 군부와 철저하게 관계 단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가 포스코를 향해 미얀마 군부와 철저하게 관계 단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시민단체가 포스코를 향해 미얀마 군부와 철저하게 관계 단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104개 시민단체가 모인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모임(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이날 1만485명의 서명도 포스코에 전달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지난달 6일부터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가 미얀마 군부와 관계를 단절할 것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참여연대 소속 전은경 활동가는 “군부의 폭력적인 유혈 진압에도 미얀마 시민들은 민주주의를 외치며 목숨을 걸고 시민 불복종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얀마의 비극적인 상황 뒤에, 한국 기업 포스코가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수정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학살을 동시간대에 지켜보는 일이 너무나도 잔인한 일”이라며 “지금은 우리가 미얀마 군부의 학살을 중단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고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플랫폼C 소속 홍명교 활동가는 “포스코가 타국에서 수천억원의 이윤을 거두면서 현재 진행형인 학살엔 모르쇠로 일관하며 오히려 군부에 자신의 이윤을 기여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계속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보다 단단한 연대, 보다 전방위적인 연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미얀마지지시민모임은 “(포스코가)미얀마 군부와 협력을 중단하고 대금 지급을 유예할 때까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며 “미얀마 시민들과 연대 활동도 이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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