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광화문이 자칫하면 제2의 금남로, 미얀마 될 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계엄령을 검토했다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의원의 고백이 나오자 “광화문이 자칫하면 제2의 금남로, 미얀마가 될 뻔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수백만의 국민이 거리로 나와 박근혜 하야를 외쳤는데, 탄핵이 헌재에서 기각되면 군사 진압을 준비했다는 천인공노할 이야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무사 문건을 보면 야당이 주장한 대로 단순한 예비 매뉴얼 수준이 아니라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르 비롯한 구체적인 부대이동과 계엄 해제 요청을 못하도록 국회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의결정족수를 막는다는 구체적인 반란계획이 담겨 있었다”며 “만일 이것이 박 대통령의 지시가 묵인 아래 진행되었다고 한다면 심각한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윤석열,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순간 끝"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국민들에게 충족되지 않은 정치적 욕구가 있다. 그런 욕망을 타고 가야 한다"며 "국민의힘에 들어가는 순간 끝"이라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더 좋은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가 제도 때문에, 1987년 체제 때문에 실현이 안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완전히 도떼기 시장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당제의 폐해가 있고, 국민은 그걸 알고 있다. 선거 때마다 이인제, 정몽준, 안철수, 반기문 이제는 윤석열까지 제3의 후보가 나온다"며 "윤석열은 제3지대를 노리지 않을까. 일종의 마크롱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김종인 전 위원장이 만든 국민의힘의 정강정책이 의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인적 개선이 됐느냐, 그것도 안 됐다. 5060세대와 영남 기득권 세력을 유지하겠다는 이들이 또 당권을 투쟁한다"고 비판했다.

■류호정 "여야 짜고친 고스톱"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29일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실보상법의 4월 임시국회 처리 불발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코로나19 피해지원을 위한 '손실보상법'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는 국회 농성에 들어갔다.

그는 "(여야가) 소상공인들, 국민들 무서우니 언론에 나와서는 금방 할 것처럼 굴고, 뒤에서는 일단 싸우고, 면 세우는 것"이라며 "그런 뒤 '쟤네 때문입니다' 하면 다 속을 줄 안다. 일종의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는 오늘부터 여기서 일하고 자겠다"며 "염치가 없어서 그렇다. 손실보상법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할 때까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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