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유통업계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쿠팡이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이마트와 롯데를 넘어섰다는 뜻이다. 최근 쿠팡이 오프라인 진출에도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그 성장 전략이 과거 이마트의 방식과 비슷한 면이 많아 이마트의 긴장감이 커질 전망이다.올해 2분기 주요 유통업계 매출 규모는 쿠팡 7조 6749억원, 이마트 7조 2711억원, 롯데쇼핑 3조 62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이마트의 실적을 3500억원 가량 상회한다. 이마트와 신세계(2조 7324억원)의 실적을 합치면 10조 35억원이 돼 쿠팡의
한국은행이 24일 오전 기준금리를 다시 3.50%로 동결했다. 지난 2·4·5·7월에 이어 다섯번 째다.앞서 채권시장 전문가 및 이코노미스트들은 대부분 이날 금리 동결을 예상해왔다. 최근 중국 발 부동산 개발업체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업과 경제성장률 하향에 따른 충격 등으로 경제가 위축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 컸다.여기에 25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연설에서 방향이 어떻게 설정될 지를 지켜보고 필요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먼저 나서는 것 보다 낫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가 올해 상반기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비(非)정유 사업인 윤활유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로의 전환에서도 빠질 수 없는 윤활유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윤활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등 정유 4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40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조3203억원 대비 88.6% 급감했다.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약세 등 업황 악화가 심화하면서 주력 사업인 정유 부문의 이익이 줄어든 탓이다. 특
농협경제지주는 23일, 인삼농협의 베트남 시장 개척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출상담회에는 김포파주, 충북, 금산, 전북, 풍기 등 인삼농협 5개소와 베트남 현지 인삼 유통업체 20여개가 참여해 총 32건의 수출거래 상담이 이뤄졌다.농협경제지주는 베트남 현지 바이어에게 농협 인삼 설명자료 및 샘플 등을 사전에 제공하는 등 상담을 원하는 바이어와 인삼농협 간 상호 매칭을 지원했다. 상담회 이후 인삼농협과 현지 유통업체 간 수출 계약이 최종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속 상담 및 바이어 관
정부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기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가 지속 발견되고 있고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세가 여름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대응은 이어지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감염병은 신고 시기, 격리 수준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며 4급은 이 중 가장 낮은 단계다.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1월 1급으로 분류됐고 지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6월 19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서울보증보험은 이번 상장 예비심사 통과를 시작으로,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9월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 및 상장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며, 공동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서울보증보험 및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IPO 추진 과정이 본격화된 만큼, 적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숙원 사업인 ‘셀트리온 상장 3사’ 합병 작업을 개시했다. 합병 이후 서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게 된다는 점에서 승계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혼외자 등장으로 인한 상속분 변화, 승계를 위한 막대한 상속세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서 회장은 지난 17일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IR'을 개최하고 합병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수차례 언급됐던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동시 합병이 아닌 2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추진이 발표됐다. 서 회
교보증권은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 확보하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조기에 추진하고자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회사 측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대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9665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유상증자 신주 청약일은 이달 29일, 납입일은 30일, 상장예정일은 9월 20일이다.이번 유상증자는 2020년 6월 20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이로써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
수협중앙회가 HD현대의 임직원 급식에 올해 100여 톤의 수산물을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22일 수협중앙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HD현대,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금석호 HD현대 부사장,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이번 협약은 수협과 기업, 급식 업체가 힘을 합쳐 사내 급식에 국내산 수산물 활용을 확대하는 첫 사례다.협약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자체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우럭, 전복 등 100여 톤의 수산물을
지난 2분기(4∼6월) 전체 가계 빚이 1분기 대비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잠시 하향추세를 보이던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이 14조원 이상 늘고, 상반기 주식시장 활황으로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신용거래가 증가한 탓이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원으로 1분기(1853조3000억원) 대비 9조5000억원(+0.5%) 늘었다.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카드사용
국내 유일 국적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LX, 동원, 하림과 독일 하팍로이드의 참여로 마감되면서 4파전으로 인수전의 막이 올랐다. 다만 인수전에 나선 국내 중견기업들이 HMM 보다 자금력이 낮아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HMM의 예비입찰은 21일 오후 마감됐다. 산업은행은 예비입찰을 마감하면서 "앞으로 7일~10일 동안 서류 적격심사를 거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비입찰 기업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LX그룹과 동원산업, 하림그룹, 독일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드가 입
# 2023년 8월 2일 압구정역 인근에서 A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이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A씨에게서는 케타민을 비롯해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 A씨는 사고 당일 오후에도 향정신성의약품 2종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불법 투약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 2023년 2월 대전 관저동에서 40대 여성 B씨가 몰던 역주행 차량이 아들의 납골당에 다녀오던 60대 여성 C씨의 차량을 추돌해 C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B씨의
김영섭 KT 대표 후보자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와 노조의 찬성을 받으며 선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대표 선임의 최대 이슈였던 정치권의 '카르텔' 압박도 비(非)KT 출신에 IT·재무통인 김 후보자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2일 KT 등에 따르면 조용히 업무파악에 나서고 있는 김 후보자는 대표 선임이 확정되는대로 업무효율이 낮은 사업부를 개편하고 계열사 대표를 대거 교체하는 등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KT는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선임 여부를 투표로 결정할 예정이다. 주총 참여주식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와 부동산발 위험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21일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의 정책금리 인하 폭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를 부양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확인될 때까지 중국 증시는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인민은행은 21일, 주식시장 개장을 앞두고 사실상 기준금리로 평가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을 0.1%p 낮춘 연 3.45%, 5년만기 LPR은 동결한 연 4.2%로 발표했다.당초 블룸버그통신은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사전 설문을 취합한 결과 인민
SBI저축은행이 인재 발굴을 위해 오는 10월 대졸 공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최근 저축은행 업권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 SBI저축은행은 채용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금융 전문인력으로 양성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 선발 및 관리에 집중해 나간다는 설명이다.이번 하반기 채용은 구체적 일정 및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오는 10월부터 금융영업, 통계, IT 등 분야에서 선발 인원 20 ~ 30여명 규모로 진행 예정이라는게 SBI 측 입장이다.이번 채용에서도 역시 우수 인재가 많을 경우 선발인원은
정유업계가 새 먹거리로 바이오항공유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사업 추진 발판 마련이 늦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정유사들이 바이오항공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이다.지속가능 항공유로 불리는 바이오항공유(SAF)는 폐식용유 등 폐기물을 원료로 재활용해 생산한 항공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다. SAF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반 항공유에 비해 최대 80%까지 적게 배출되는 장점이 있어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항공기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신한은행은 한-베 수교 이듬해인 1993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 후 2009년엔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후 2011년 신한비나은행,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등을 인수·합병했다.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4개 지점을 추가 개설하는 등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5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202
한화생명은 20일, 자사 베트남법인이 2008년 설립 이후 15년 만에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철저한 현지화의 결과로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법인 중 최초 사례다.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 2016년, 설립 8년 만에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서 당기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5개년 연속 꾸준한 흑자를 달성한 결과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했다.이로써 베트남법인의 이익잉여금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1615억동(VND), 한화 기준으로는 약 90억 원이다
중국발 부동산 위기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인 가운데, 미국의 너무 좋은 경제지표들이 오히려 긴축 기조를 더욱 압박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매파들의 논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전 자산을 찾아 떠나는 자금 흐름으로 원화가치가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매도에 나서며 개인들이 힘겹게 시장을 받치고 있다. IT가 살아날 가능성을 가늠할 엔비디아 실적발표에 시선이 모인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2489.63까지 밀리며 2500선이 무너졌다 오후 낙폭을 소폭 줄이
백화점과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두 업계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복 소비’가 줄면서 백화점 업계 실적이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전반적인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과 비교해 저조했다.롯데백화점(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은 올해 2분기 영업익 660억원, 매출 8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022년 2분기) 대비 각각 36.9%, 0.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